평생교육원 듀이카 자퇴했다면? 학점 그대로 온라인으로 4년제 졸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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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원 듀이카 자퇴했다면? 그 학점 그대로 온라인으로 4년제 졸업까지

그만둔 학교 학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평가인정 여부 확인부터 전공변경, 온라인 학위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직업전문학교를 1년 남짓 다니다 그만둔 분이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본인은 “학교를 대충 다녀서 남은 게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막상 조회해 보니 24학점이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딱 한 학기치였습니다.

평생교육원 듀이카를 비롯해 직업전문학교, 사회교육원, 예술 계열 학교를 다니다 그만뒀다면 이 이야기가 그대로 해당됩니다. 사라진 줄 알았던 학점이 어딘가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본인만 모르고 있었을 뿐이고요.

평생교육원·듀이카, 내가 다닌 곳이 학점은행제 기관일까

상담하다 보면 본인이 다닌 데가 뭐였는지 헷갈려 하는 분이 많습니다. 실용음악을 배운 학교인데 일반 대학으로는 조회가 안 된다거나, 그냥 직업전문학교라고만 알고 있는 경우죠.

그런데 간판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교육부 평가인정을 받은 기관이냐, 따질 것은 그것 하나입니다.

평가인정 교육훈련기관 4종 — 대학·전문대 부설 평생교육원 · 직업전문학교 · 학원 · 각종 평생교육시설

여기서 들은 과목은 국가가 학점으로 인정합니다. 간판이 평생교육원이든 사회교육원이든 ○○아카데미든, 핵심은 평가인정 여부 하나예요.

확인도 어렵지 않습니다. 학점은행제 공식 사이트(cb.or.kr)의 교육기관 조회에서 다녔던 곳 이름을 넣어보면 바로 나옵니다. “그럼 학점은행제네요” 소리를 그 자리에서 듣는 분이 정말 많거든요.

그만둔 학교 학점, 전적대 인정 한도부터 확인

일반 대학을 다니다 자퇴했다면, 거기서 딴 학점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전적대학 학점인정이라고 부르는 제도예요. 인정 한도는 다녔던 학교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녔던 학교가져올 수 있는 한도비고
전문대(2년제)최대 80학점중퇴·졸업 모두 인정
전문대(3년제)최대 120학점중퇴·졸업 모두 인정
4년제 대학최대 140학점자퇴(제적)분만, 졸업은 인정 불가

성적은 D-(60점) 이상이어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가인정 기관에서 들은 과목이라면 이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적립돼 있어요.

앞서 그분도 “대충 다녀서 얼마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24학점이 잡혔습니다. 한 학기를 통째로 다닌 셈이죠. 남은 건 140을 다 채우는 게 아니라, 거기서 24를 뺀 만큼입니다.

자퇴부터 해야 할까? 전공변경으로 이어가는 법

여기서 제일 많이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럼 자퇴부터 하고 시작해야 되나요?”

“평가인정 기관에서 들은 학점은 이미 학점은행제라, 자퇴라는 개념이 없어요. 전공변경 신청만 하고 그대로 이어서 하시면 됩니다.”

평생교육원·직업전문학교처럼 이미 평가인정 기관에서 이수한 경우엔 그곳을 그만둔 것이어도 학점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전공변경(또는 학위연계)으로 이어가는 거예요. 전공이 바뀌면 기존 전공과목 중 일부가 일반선택이나 교양으로 옮겨가거나 빠질 수 있는데, 학점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항목이 재분류되는 것입니다.

반면 일반 대학을 다니다 그만둔 경우는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그 학교에 적을 두고 있는 동안(휴학 포함)에는 전적대 인정이 안 되고, 최종적으로 자퇴(제적)가 돼야 신청할 수 있어요. 다만 수업 자체는 재학·휴학 중에도 들을 수 있으니, 자퇴 타이밍은 나중에 맞춰도 됩니다.

주의. 예전 학교에서 다닌 학기와 학점은행제로 듣는 학기가 겹치면 그 학점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같은 과목을 중복으로 들어서도 안 되고요.

직장과 병행하는 온라인 4년제 학위, 기간과 요건

직장을 다니면서 되느냐, 결국 이게 핵심이죠. 원격으로 운영되는 평생교육원 과정은 대부분 온라인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접속하는 게 아니라 녹화 강의를 듣는 방식이라, 출퇴근길이든 퇴근 후든 본인 시간에 들으면 됩니다. 시험도 과정에 따라 오픈북으로 보는 경우가 많고요.

기간은 남은 학점이 정합니다. 4년제 학사학위는 보통 140학점이 필요한데, 전공과 교양에 최소로 채워야 하는 양이 정해져 있고 나머지는 자유 학점으로 채웁니다. 수업으로 인정받는 건 1년에 42학점, 한 학기에 24학점까지예요.

잠들어 있던 학점이 많을수록 들어야 할 양이 줄고, 기간도 짧아집니다. 24학점이 이미 있으면 그만큼 덜 들어도 되는 거죠. 다만 직장과 병행하며 한 학기 24학점을 꽉 채우는 건 현실적으로 빠듯하니, 본인 학습 시간에 맞춰 학기당 분량을 잡는 게 맞습니다.

그만둔 학교 학점은 웬만해선 사라지지 않습니다. 평가인정 받은 곳에서 들었으면 국가에 남아 있고, 일반대 자퇴 학점도 가져올 수 있어요. “처음부터 다시”라고 지레 포기하기 전에, 내 학점이 어디에 얼마나 남았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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