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대 편입, 막혔다면 대학원이 플랜A입니다

직장인 대학원 가는법

야간대 편입, 막혔다면 대학원이 플랜A입니다

재직자 편입 조건이 맞지 않는 전문대졸 직장인을 위한 순서

전문대 졸업하고 회사를 몇 년 다니다 보면, 이직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학사가 없는 게 걸리죠. 그래서 퇴근하고 다닐 수 있는 야간대 편입부터 찾아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직장인 몫인 재직자 편입 요강을 열어보면, 전문대 졸업 말고도 조건이 2개 더 붙어 있습니다.

야간대 편입이 막혔다고 끝이 아닙니다. 직장인 대학원 가는법을 플랜A로 세우면, 끝났을 때 손에 쥐는 게 학사가 아니라 석사입니다.

야간대 편입 지원자격, 전문대 졸업만으로 되나요?

편입이니까 전문대 졸업이면 될 것 같지만, 직장인 몫인 재직자 편입은 어느 고등학교를 나왔는지까지 봅니다. 지원자격은 3가지를 모두 채워야 합니다.

재직자 편입 지원자격 3가지

① 특성화고 등을 졸업

②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 (입학일 기준으로도 재직 중)

③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2학년 수료 이상

일반고를 나와 전문대를 졸업했다면 첫 번째 조건에서 막히는 거죠.

재직자 편입은 1학년으로 들어가는 재직자 전형과 조건이 같고, 거기에 학력 조건이 하나 더 붙습니다. 편입이라서 조건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특성화고 ‘등’에는 일반고를 다니면서 교육감이 지정한 기관에서 1년 이상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마친 사람도 들어갑니다. 고3 때 위탁을 다니셨다면 요강부터 확인해보세요.

야간대 신입학 4년, 끝나면 손에 쥐는 학위

재직자 편입 조건이 맞지 않으면, 야간대학교는 1학년 신입학으로 들어가게 되고 졸업까지 4년이 걸립니다.

신입학이라고 문이 넓은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국립한밭대는 야간 신입생 92명 중 82명을 같은 재직자 전형으로 뽑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목적을 따져봐야 해요. 회사 승진 규정에 4년제 학사까지만 적혀 있다면 학사에서 멈추면 됩니다. 그런데 이직이나 연봉 협상까지 보고 있다면, 4년을 들여 학사 하나를 받는 게 맞는지는 한 번 더 생각해볼 일입니다.

학사를 먼저 끝내고 대학원까지 가는 길은 야간대보다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대신 끝났을 때 최종학력이 석사예요.

학점은행제 학사, 전문대 학점 80학점 인정과 기간

직장인 대학원 가는법의 첫 단계는 학사학위입니다. 학점은행제로 따면 수업이 전부 온라인이라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학점을 채울 수 있습니다.

전문대에서 들은 학점도 다시 씁니다. 학점은행제 학사과정은 전문대 학점을 최대 80학점까지 인정합니다.

학사학위 140학점채우는 방법
최대 80학점전문대 학점 인정
남은 60학점온라인 수업 · 자격증

다만 수업으로 채우는 학점은 한 학기 24학점, 1년(3월~다음 해 2월) 42학점까지만 인정됩니다. 60학점을 수업으로만 채우면 최소 3학기는 잡아야 하는 셈이죠.

자격증으로 인정받는 학점은 이 상한과 따로 셉니다. 그래서 가진 자격증에 따라 걸리는 기간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학점은행제 학사로 대학원 지원이 되나요?

학점은행제 학사는 대학 졸업과 같은 학력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대학원 지원자격의 기본인 학사 요건을 채웁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안내에도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학점은행제 학사 학위 취득(예정)시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거하여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으므로 대학원 진학이 가능합니다. 다만, 특수ㆍ전문대학원 등은 선수과목 이수 등 최종학력 이외의 별도 자격을 요구할 수 있으므로, 자세한 요건은 반드시 해당 대학원 홈페이지 및 입학관리처로 문의하여야 합니다.”

직장인이 다니는 야간대학원은 요강에 ‘특수대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적혀 있습니다. 검색할 때도 이 이름으로 찾아야 학교가 나와요.

보통 4~5학기 동안 24~30학점을 들으면 석사가 나옵니다. 한 학기에 2과목 안팎입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를 보면, 특수대학원은 학문이나 연구보다 직업능력 개발이나 인맥 형성을 위해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직을 보는 직장인과 결이 맞는 이유죠.

특수대학원 원서 접수 시기와 학위 예정자 지원

특수대학원은 3월 입학이면 보통 전년도 10월 무렵에, 9월 입학이면 4~5월 무렵에 원서를 받습니다.

입학원서 접수
3월(전기)전년도 10월 무렵
9월(후기)4~5월 무렵
(학교에 따라 6~7월 추가모집)

원서를 낼 때 학위가 아직 없어도 지원할 수 있는 대학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국대 행정대학원 요강에는 제출서류로 ‘학위수여예정증명서(학점은행제)’가 적혀 있습니다.

입학 전까지 학위를 받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됩니다. 학점은행제 예정자에게만 성적 조건을 따로 거는 학교도 있으니, 지원할 학교 요강은 꼭 확인하세요.

3월 입학을 노린다면 2월에 학위가 나와야 하고, 그러려면 학위 신청 기간(12월 15일~1월 15일)에 신청할 수 있게 학점을 채워 둬야 합니다. 학사를 끝낼 달은 결국 원서 접수 달에 맞춰 정하는 셈입니다.

야간대 편입이 막혀도, 직장인 대학원 가는법은 남아 있습니다.

특성화고를 나와 3년 넘게 일하셨다면 재직자 편입도 플랜B로 남겨 두세요. 그렇지 않다면 전문대 학점을 들고 학점은행제로 학사를 먼저 끝내고, 특수대학원으로 가는 플랜A가 현실적입니다.

가고 싶은 대학원의 원서 접수 달부터 적어 두고, 거기서 학사를 끝낼 달을 정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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