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 멘토없이 혼자 해도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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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행제 멘토, 혼자 해도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담 첫 통화에서 제가 묻는 3가지

“혼자 해도 된다”는 글이랑 “멘토 없으면 큰일 난다”는 글이 같이 뜹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학점은행제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본인 공동인증서로 학습자등록도, 학점인정 신청도 직접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게 되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학점은행제 멘토가 필요한지는 학력이 아니라 내 학점 이력이 정합니다.

오늘 상담 첫 통화에서 제가 묻는 3가지를 그대로 적어둘 테니, 본인 답이 어느 쪽인지 맞춰보세요.

학점은행제 멘토가 상담에서 먼저 묻는 3가지

“학점은행제 멘토, 꼭 있어야 하나요?”

“상담 전화를 받으면 저는 최종학력부터 묻지 않습니다. 3가지만 먼저 여쭤봅니다.”

첫째. 다녔던 대학이 있는지

둘째. 따둔 자격증이 있는지

셋째. 끝내야 하는 날짜가 정해져 있는지

학력을 묻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학력은 지금 이 순간의 값이라 몇 달 뒤에 바뀌기도 하고, 애초에 학점은행제가 그 값을 만들려고 쓰는 제도입니다. 고졸이냐 전문대졸이냐로 갈리는 건 채워야 할 학점 수 정도입니다.

수강신청 화면까지는 누구나 혼자 갑니다. 학점은행제 멘토가 손대는 건 그 앞에서 무슨 과목을 담을지 정하는 쪽입니다.

멘토 없이 혼자 해도 되는 조건

다닌 대학도, 따둔 자격증도, 맞춰야 할 마감 날짜도 없으면 혼자 하셔도 됩니다. 이 경우 남는 일이 두 개뿐입니다. 전공 고르기, 그리고 과목 담기까지.

혼자 확인할 수 있는 화면 2가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 학습지원 > 학점인정 표준DB

국가평생교육진흥원 > 학습지원 > 온라인 학습설계

전공별로 뭘 들어야 하는지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사이트에 나와 있습니다. 내가 들을 과목이 전공으로 인정되는지 미리 눌러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론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동일 전공이 아니면 최종 판정은 심의로 정해집니다.

고졸로 시작하는 분들이 여기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쌓아둔 게 없으니 뺄 것도 없고, 필요한 학점을 순서대로 채우면 됩니다.

상담을 받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이 조건이면 혼자서도 발품 팔아서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대학 졸업했는데 왜 학점이 인정되지 않나요?

4년제를 졸업하셨으면 그 학점은 학점은행제로 가져오지 못합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규정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중퇴 또는 졸업(전문대학)시 학점은행제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졸업 옆에 괄호로 전문대학이 붙어 있습니다. 4년제를 졸업하면 이미 학사가 있어서 타전공 학위과정으로 가는데, 타전공에서는 졸업한 학점을 쓰지 못합니다. 제적한 학점만 인정됩니다.

4년제를 중퇴한 분은 최대 140학점까지 가져오는데, 졸업한 분은 0입니다.

그래서 대졸자는 타전공 학사를 진행하면 됩니다. 대졸자가 왜 학사를 하나 더 따느냐고 하실 수 있는데, 살다 보면 필요할 수 있고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찾아오신 것 아니겠습니까.

자격증도 개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학위과정 자격증 인정 개수
4년제 학사최대 3개
2년제 전문학사최대 2개
타전공 학위1개

학점인정 신청 기간과 학위신청 마감

수업이 끝나는 날과 학점이 인정되는 날은 다릅니다. 강의를 다 듣고 성적이 나와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학점인정 신청을 따로 해야 내 학점으로 쌓입니다. 그리고 이 신청 기간은 1년에 네 번만 열립니다.

분기 2026년 온라인 신청 기간 기간
1분기2025.12.15 ~ 2026.1.30약 6주
2분기4.1 ~ 4.30한 달
3분기6.15 ~ 7.31약 6주
4분기10.1 ~ 10.30한 달

2분기와 4분기를 보시면 한 달뿐입니다. 4월을 놓치면 6월 중순까지, 10월을 놓치면 12월 중순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학위신청은 또 따로 돌아갑니다. 2월 전기가 전년도 12월 15일부터 1월 15일까지, 8월 후기가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입니다. 같은 날 열리는데 15일 먼저 끝납니다.

처리 기간은 안내에 “최대 60일”로 적혀 있는데, 교육원 수업분만 남았으면 보통 하루 이틀이면 끝납니다. 60일은 상한이지 표준이 아닙니다.

학점은행제 멘토, 비용보다 먼저 볼 것

어떠셨나요. 쉽게 설명하려 노력했는데, 이 복잡한 체계를 글 하나에 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학점은행제 멘토와 관련해 많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비용 때문일 것입니다. 멘토가 붙으면 상식적으로 비용이 더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재밌는 건 대부분의 교육원들이 ‘멘토가 있다’고 홍보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역량 있고 전문성 있는 멘토가 있는 곳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어야 하는데, 정보의 비대칭성이 없는 시장은 없기 때문에 다들 선택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교육기관 멘토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학력이 아니라, 내 학점 이력부터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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