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 학사편입, 수시 정시 망했다면 이 순서로

GUIDE

학점은행제 학사편입, 학점보다 원서 날짜가 먼저인 이유

140학점 설계부터 12월 원서 접수까지, 학점과 시험을 한 줄로 이어 봅니다

학점은행제 학사편입을 물어보면 교육원에선 학점 얘기만, 편입학원에선 시험 얘기만 합니다. 둘 다 맞는 말인데, 무엇부터 손대야 하는지는 이어서 말해 주는 곳이 드물죠.

어렵다는 말도 틀린 건 아닙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순서입니다.

140학점을 채우는 것부터 원서를 내는 날까지, 순서대로 놓아 보겠습니다. 읽고 나면 지금 내가 어디쯤인지 바로 보일 거예요.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로 학사편입 지원이 되나요?

됩니다.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취득(예정)자는 거의 모든 대학에서 학사편입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성대 학사편입 요강에는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를 취득(예정)한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전적대 전공과도 관계없이요. 다만 같은 칸에 단서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학점인정 등의 관한 법률 및 평생교육법에 의거 학위취득(예정) 없이 대학 졸업학력 인정학점[학력인정(예정)증명서]을 취득한 경우에는 지원자격으로 인정하지 않음(학사학위 취득 필)”

출처: 한성대학교 2026학년도 전기 편입학 모집요강, 학사편입학 지원자격

학위 없이 학점만 인정받은 경우에는 지원자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일반편입에서는 전문학사가 아니라 총 학점만 채우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걸 학사편입에 그대로 적용해선 안 됩니다.

학사편입은 학점이 아니라 학위로 원서를 내는 전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학위가 이미 손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예정’까지 받아 주니까, 졸업을 앞둔 상태로도 원서를 쓸 수 있습니다.

학사학위 140학점 구성과 1년 42학점 한도

학점은행제 학사편입에 필요한 학사학위는 140학점입니다. 이 중 전공 60학점, 교양 30학점은 꼭 채워야 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채웁니다.

걸리는 건 수업으로 인정받는 양에 한도가 있다는 점이에요. 한 학기 24학점, 1년 42학점까지. 고졸이 수업만으로 140학점을 채우면 3년이 넘게 걸리는 셈이죠.

그래서 기간을 줄이려면 수업 말고 다른 학점을 섞습니다. 자격증은 학사과정에서 최대 3개까지 인정되고, 독학사 시험 합격 학점과 함께 이 한도와 별개로 더해집니다. 독학사는 단계마다 1년에 한 번뿐이지만요.

이전에 다닌 대학이 있으면 남는 학점이 달라집니다.

지금 학력가져올 수 있는 학점남는 학점
고졸없음140학점
4년제 중퇴이수한 학점140학점 − 이수분
전문대 졸업최대 80학점60학점부터

다만 이전 대학 전공이 새 전공과 다르면 그 학점은 전공이 아니라 자유 학점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남는 학점이 가져온 만큼 그대로 줄어드는 건 아니라서, 실제 남는 학점은 따로 계산해 봐야 합니다.

학위수여예정증명서와 원서 일정: 10월과 12월 중순

학위를 받을 예정이면 원서를 낼 수 있습니다. 대신 원서를 낼 때 마지막 학기 성적과 자격증까지 다 나와 있어야 합니다.

학점은행제는 학년제가 아니라 학점제라서, 학위수여예정증명서가 나오는 기준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학점은행제가 일반 대학 졸업예정자와 다르게 취급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편입 원서는 보통 12월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학점은행제 학위는 2월에 나오니까, 12월엔 ‘예정자’로 원서를 내는 거죠.

시점할 일구분
10월 학점인정 기간모든 학점 인정 신청 완료플랜 A
12월 중순 전마지막 학기 성적·자격증 전부 나와 있기플랜 B (마지노선)
12월 중순부터학사편입 원서 접수학위수여예정증명서 제출

자격증 일정은 특히 따로 봐야 합니다. 한성대 학사편입 요강의 학점은행제 제출서류 칸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현재 합격 상태가 아닌,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자격증은 학점으로 인정하지 않음”

“학위수여예정증명서는 2026년 2월까지 졸업이 가능한 자에 한하며, 최종등록 시 2026년 2월 24일(화)까지 학위수여증명서 및 최종 성적증명서 추가 제출(미제출시 합격 취소)”

출처: 한성대학교 2026학년도 전기 편입학 모집요강, 학사 편입학 제출서류

원서보다 발표가 늦은 자격증이면, 그 학점은 이번 원서에 못 쓴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2월까지 학위가 실제로 나오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됩니다.

마지막 학기를 언제 끝내느냐가 몇 학년도에 편입하느냐를 정하는 셈입니다.

편입 영어는 학점을 채우는 동안 같이 준비합니다

학점은행제 수업은 온라인이라, 학점을 채우는 동안 편입 영어를 같이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학점을 다 채우고 나서 시작하면 빠듯합니다. 10월에 학점이 끝나고 12월에 원서니까, 그 사이는 두 달뿐이거든요. 편입 영어는 수능 영어와 출제 방향부터 달라서 두 달로 끝내기는 어렵겠죠.

무엇을 공부할지는 목표 학교마다 다릅니다.

학교마다 다른 영어 평가 (예시)

명지대 인문사회 계열: 영어 필기시험 100%로 선발

충북대: 토익 같은 공인영어 점수에 면접을 더해 선발

같은 학사편입이어도 한 곳은 시험장에서 영어를 보고, 한 곳은 원서를 낼 때 이미 점수가 있어야 하는 거죠.

그래서 학교부터 정해야 공부 범위가 정해집니다. 공인영어를 보는 학교라면 점수를 미리 만들어 둬야 하고요.

학점은행제 학사편입이 어렵게 느껴지는 건, 학점 계획과 시험 준비를 서로 다른 곳에서 따로 듣기 때문입니다.

원서를 낼 해를 먼저 정하면 마지막 학기를 언제 끝낼지, 영어 공부를 언제 시작할지가 같이 정해집니다.

지금 내 학력으로 몇 학점이 남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일반편입과 학사편입, 아직 고민이라면 아래 글부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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