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 가격 비교, 견적서에 안 나오는 교육원 속사정

COMPARISON

학점은행제 가격 비교, 견적서에 안 나오는 교육원 속사정

140학점을 교육원 한 곳에서 다 들을 수 없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학위까지 다 하면 총 얼마예요?”

학사학위라면 교육원 한 곳의 견적으로는 이 질문에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한 곳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학점에 상한이 있거든요.

이런 기준들을 모르고 시작하면 안 되겠죠? 그래서 학점은행제 가격 비교를 할 때 무엇을 지우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받아 두신 견적서에 바로 대조해 보실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1. 학점은행제 가격 비교의 전제, 한 교육원 105학점 상한

학점은행제 학사 140학점 중 교육원 한 곳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학점은 105학점까지입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정해 둔 기준이고, 전문학사는 2년제 60학점, 3년제 90학점입니다.

남는 35학점은 다른 곳에서 채워야 합니다.
다른 교육원 수업이든, 자격증이든, 예전에 다니던 대학 학점이든요.

다만 105학점 제한이 적용되는 건 수업으로 듣는 학점뿐이에요. 자격증이나 전적대 학점은 105학점 제한과 상관없이 따로 인정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출석 기반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에서 학점은행제를 진행할 경우, 교양 과목을 저렴한 온라인으로 듣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2. 싼 교육원에서 따도 학위는 같을까?

학점은행제 학위를 주는 건 교육원이 아니라 교육부장관입니다. 대학의 장 명의로 받는 경우도 따로 있구요.

받는 조건도 어디서 듣든 같아요. 총 140학점 중 전공 60학점, 교양 30학점 이상을 채워야 하죠.

1년에 수업으로 인정받는 42학점 한도도 교육원을 몇 곳 쓰든 합쳐서 계산합니다. 두 곳에 나눠 듣는다고 1년에 더 많이 채워지는 건 아니에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내는 신청비도 마찬가지입니다.

견적서에서 지워도 되는 항목어디서 듣든
학위 수여교육부장관 (또는 대학의 장)
졸업 요건140학점 · 전공 60 · 교양 30 이상
1년 인정 한도수업 42학점, 교육원 합산
국평원 신청비동일

그러니 견적서를 나란히 놓을 때 이것들은 지워도 됩니다. 양쪽에 똑같이 적힐 항목이라 비교해 봐야 차이가 안 나거든요.

3. 교육원마다 다른 비교 항목 4가지

학점은행제 비용 비교에서 교육원끼리 실제로 차이가 나는 건 과목 단가, 학자금대출, 평생교육이용권, 그리고 내 전공 과목이 열려 있는지 4가지입니다.

비교 항목교육원마다 다른 이유확인할 곳
과목 단가교육원이 학습비를 직접 정함
(온라인 7만원~ / 대면 10만원~ / 실습 30만원~)
교육원 공시
‘학습과정별 학습비 현황’
학자금대출교육부가 고시한
지원기관에서만 가능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또는 교육원 문의
평생교육이용권등록된 사용기관에서만
결제 가능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
사용기관 안내
개설된 과목기관마다 평가인정받은
과목이 다름
학점은행제 홈페이지
교육기관 조회

단가는 4가지 중 하나일 뿐입니다.

학자금대출과 평생교육이용권은 쓸 수 있는 교육원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같은 과정이라도 어디서 듣느냐에 따라 쓸 수 있느냐가 달라집니다.

생각보다 많이 놓치는 ‘개설된 과목’

생각보다 개설된 과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요. 교육훈련기관마다 내세우는 관리 방식이 다르듯, 판매하는 상품, 그러니까 전공과 과목이 다릅니다.

같은 전공이라도, 같은 교양이라도 상황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전기공학이 개설돼 있다고 홍보는 하지만, 졸업하기에 충분치 않은 일부 과목만 열어 두고도 개설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교양으로 분류되더라도 주제가 다르겠죠.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이 있는데 없으면, 다른 데서 들어야겠죠?

그래서…

4. 주 교육원을 개설 과목으로 고르는 이유

학점은행제 학사를 두 교육원에 나눠 듣는다면, 내 전공 과목이 많이 열려 있는 곳을 주 교육원으로 두고 105학점을 거기서 채우는 게 기준입니다.

전공 60학점이 학위 요건에서 제일 큰 몫이거든요. 전공 과목이 적은 곳을 주 교육원으로 두면, 105학점을 채우는 동안 모자란 전공을 결국 다른 교육원에서 또 찾아야 해요.

두 곳에서 같은 과목을 듣는 것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기준으로 중복 과목은 1개만 인정되거든요. 전공을 한 곳에 모아 두면 겹칠 일이 줄어듭니다.

추가로, 평가인정을 받은 과목이라도 이번 학기에 여는지는 교육원에 따로 물어보셔야 합니다.

어떤가요? 받아 두신 견적서가 조금 다르게 보이시나요?

학점은행제 가격 비교는 결국 ‘어디가 제일 싸냐’가 아니라, 그 속사정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게 일반 소비자들이 알기 힘든 고급 정보죠.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신뢰할 수 있는 교육훈련기관 멘토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맘 편하게 공부할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문의 / 댓글 남기기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