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사 소방전기기사, 취업으로 뭐부터 따야 할까 (응시자격·일자리 비교)

COMPARISON

전기기사·소방전기기사, 취업으로 뭐부터 따야 할까

일자리 폭, 소방안전관리자 오해, 응시자격까지 한 번에

둘 중 뭐가 더 좋냐, 이 질문은 사실 순서가 틀렸습니다. 먼저 정할 건 “어디서 일하고 싶냐”예요. 그게 정해지면 전기기사를 먼저 딸지, 소방전기기사(소방설비기사 전기분야) 쪽으로 붙을지는 거의 자동으로 나옵니다.

취업 자리만 놓고 보면 폭은 전기가 넓습니다. 그런데 소방전기가 답이 되는 경우도 따로 있거든요. 그 차이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결국 취업이 비교 기준이다

자격증 자체가 좋아서 따는 분도 있긴 합니다. 근데 현장에서 상담을 받아보면, 대다수는 취업 때문에 옵니다.

그러면 비교 기준도 취업이어야 맞죠. 막연히 “어느 게 더 알아주냐”가 아니라요. 제가 보는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급여가 받쳐주느냐 · 갈 수 있는 자리가 많으냐 · 나이 들어서도 일할 수 있느냐

이 세 가지로 두 자격을 보면, 왜 전기 쪽이 먼저 추천되는지가 꽤 선명해집니다.

일자리 폭은 전기기사가 넓다

전기기사가 갈 수 있는 데를 한번 늘어놓아 보겠습니다. 한전이나 한수원, 발전 공기업 같은 곳은 전기직을 따로 뽑습니다. 대기업 제조 공무팀, 건설사 전기직, 설계나 감리, 빌딩·아파트 시설관리에 안전관리 대행까지. 전기 쓰는 데면 거의 다 자리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솔직하게 짚어야 할 게 하나 있어요. 자격증을 막 딴 직후엔 생각보다 대접이 약합니다.

전기기사의 진짜 값어치는 전기안전관리자 선임에서 나옵니다. 실무 경력 2년이 차야 용량 제한 없이 선임이 돼요. 그 전엔 보조로 경력부터 쌓는 자리가 많거든요.

그래서 2년이 분기점입니다. 넘기고 나면 회사가 의무로 둬야 하는 자리라 수요가 단단하고, 정년 걱정도 덜한 편이고요. 자리 수와 오래 일하는 관점에서 전기가 앞서는 이유입니다.

소방전기기사가 답인 경우와 흔한 오해

그럼 소방전기기사, 소방설비기사 전기분야는 의미가 없냐. 그건 또 아닙니다. 일반 채용 자리가 전기만큼 많지 않은 건 맞아요. 소방직은 기계나 건축 전공을 선호하는 흐름이 있고, 전기는 방재·설계 쪽이 주력이라서요.

대신 전기랑 소방을 둘 다 쥔 사람은 귀해집니다. 시설관리나 공무팀에선 “전기기사 + 소방 자격” 조합을 선호하거든요. 게다가 소방설비 전기분야로 설계·감리·정비 경력을 쌓으면, 그게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경력으로 80%까지 인정돼요. 두 자격이 따로 노는 게 아니라 경력으로 이어집니다.

비교 항목전기기사소방전기기사
일자리 수많음 (공기업·대기업·설계·감리)제한적 (방재·설계 중심)
진입 폭넓게 분포좁지만 희소가치
시너지소방 경력 80% 인정받음전기와 병행 시 몸값 상승

“소방기사 따면 소방안전관리자로 바로 취업되는 거 아니냐”는 말,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소방설비기사면 1급 자격을 받을 수 있는 건 분명한 강점이에요. 그런데 소방안전관리자 자체는 강습교육 받고 시험에 붙어도 되고, 소방공무원 경력으로도 받습니다. 취업 보장은 아니라는 얘기예요. 같은 자리를 두고 경쟁자가 여러 갈래로 들어온다는 뜻이거든요.

전기기사·소방전기기사 응시자격과 학점은행제

순서를 고민하기 전에, 사실 더 앞에 걸리는 관문이 있습니다. 응시자격이요. 전기기사든 소방설비기사 전기분야든 둘 다 ‘기사’라, 큐넷 응시 기준이 똑같이 적용됩니다. 비전공이거나 고졸이면 보통 여기서 막혀요.

길은 몇 가지입니다. 유사 분야 실무 4년, 아니면 기능사 따고 3년 또는 산업기사 따고 1년. 그리고 학력이 안 되면 학점은행제로 학점을 채우는 방법이 있어요.

학력별 필요 학점

고졸은 106학점이 인정되면 4년제 졸업예정자로 봐서 응시가 열립니다. 4년제를 이미 나온 비전공자라면 타전공으로 48학점만 채우면 되고요. 학점은행제는 고졸 이상이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관련학과는 소방학이나 경영 쪽으로 맞추는데, 종목마다 인정 범위가 달라서 큐넷 자가진단으로 먼저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기간이나 비용도 학력, 전적대 학점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요. “무조건 몇 개월”이라고 못 박는 곳은 한 번 걸러 듣는 게 좋습니다.

정리하면, 일반 전기나 대기업·공기업을 보고 있다면 전기기사를 먼저 가는 게 무난합니다. 소방 분야가 분명하다면 소방전기로, 그리고 전기랑 같이 가면 더 단단해지고요.

어느 쪽이든 출발선은 응시자격이에요. 큐넷 자가진단으로 내 자격부터 확인하고, 학점이 비면 학점은행제로 채우는 순서. 거기서 막막하면 한 번 점검받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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