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사 자격증, 수료 1만 명인데 합격은 1,737명
합격률·응시자격·전망까지 공식 데이터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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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사 자격증 누적 합격자는 1,737명입니다. 2018년 제도가 생긴 뒤로 지금까지 딱 그만큼입니다.
그런데 양성기관을 거쳐 간 사람은 그 몇 배로 추정됩니다. 광고에선 ‘유망직업’이라는 말만 크게 들리는데, 정작 이 격차 얘기는 잘 안 하거든요.
수료생 숫자와 합격자 숫자가 왜 이렇게 벌어졌는지, 출처 있는 데이터로만 따라가 봅니다.
나무의사 합격자 수와 합격률, 숫자부터
한국임업진흥원 통계부터 봅니다. 2018년 제도 시행 이후 나무의사 최종 합격자는 모두 1,737명입니다. 최근 제11회 시험은 826명이 응시해 180명이 붙었어요. 합격률 21.8%.
숫자만 보면 ‘5명 중 1명은 되네’ 싶지만, 이건 2차 얘기입니다. 그 앞에 1차 필기가 따로 있거든요.
| 회차 | 1차(필기) 합격률 | 2차(최종) 합격률 |
|---|---|---|
| 제11회 | 14.4% | 21.8% |
| 제10회 | 20.2% | 20.4% |
| 제9회 | 26.2% | 30.2% |
| 제8회 | 14.9% | 45.7% |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합격률 20%대’는 마지막 단계 하나만 가리키는 셈입니다. 1차부터 합치면 실제로 붙기는 더 어렵습니다.
매회 2,000명 넘게 1차에 몰리는데, 통과는 200~500명대뿐입니다.
양성기관 수료와 자격증 취득은 다릅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게 있어요. 양성기관 교육을 ‘수료’하면 나무의사가 되는 거 아니냐는 거죠. 아닙니다. 수료는 시험을 볼 자격이 생기는 것까지입니다.
교육은 150시간 이상을 들어야 하고(필수과목 130시간 포함), 과목별 출석도 80%를 채워야 합니다. 이걸 마쳐야 비로소 응시가 가능해져요. 합격이 아니라 응시.
양성기관은 처음 8곳에서 지금은 15곳까지 늘었습니다. 한 곳이 회당 30~40명씩, 1년에 두어 번 돌리니 예비 응시자는 매년 꾸준히 쌓입니다.
수료생은 계속 쌓이는데 합격자 수는 크게 안 변합니다. 그래서 격차가 벌어지는 거죠.
수료생 대비 합격자가 적은 이유
나무병원을 운영하는 한 원장이 던진 질문이 있어요. 수료생은 1만 명 가까이로 추정되는데 합격은 1,737명, 나머지는 다 어디 갔냐는 거죠.
‘1만 명’은 공식 집계가 아니라 업계에서 산술로 잡은 추정치입니다. 그 점은 감안하고 봐야 합니다.
사라졌다기보다, 대부분은 1차에서 멈춰 있다고 보는 게 맞아요. 매회 1차에서 1,500명 안팎이 떨어지니까요.
게다가 시험은 1년에 한 번꼴입니다. 직장 다니고 현업 뛰면서 준비하다 보면 재응시가 자꾸 뒤로 밀립니다. 첫 시험이 어렵다고 접는 경우도 있고요.
그러니 ‘수료했는데 안 보이는 사람들’은 관둔 게 아니라, 1차와 재도전 사이 어딘가에 걸려 있는 셈입니다.
나무의사 자격증 응시자격과 진입 전 체크
그렇다고 겁줄 생각은 없어요. 조건 맞는 사람에겐 해볼 만한 자격이니까. 다만 시작 전에 짚을 게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응시자격입니다. 나무의사 자격증은 아무나 못 봐요. 아래 트랙 중 하나에 들어야 응시가 됩니다.
| 응시자격 트랙 | 핵심 요건 |
|---|---|
| 학위 | 수목진료 관련 학과 석·박사 |
| 학위 + 경력 | 관련 학사 + 실무 1년 이상 |
| 특성화고 + 경력 | 산림·농업 특성화고 졸업 + 실무 3년 |
| 국가자격 | 산림·조경 기술사, 기사·산업기사, 식물보호 등 |
| 기능사 + 경력 | 산림·조경 기능사 + 실무 3년 |
| 수목치료기술자 | 자격 취득 + 실무 3년 |
| 실무경력 | 수목진료 분야 5년 이상 |
경력 요건도 그래서 중요해요. 여러 트랙이 몇 년 치 실무를 요구하거든요. 자격증이나 학위만 있으면 바로 되는 게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은 재도전 각오입니다. 1차부터 만만치 않고 시험도 자주 없으니, 한 번에 끝낸다기보다 몇 번은 본다는 마음이 현실적입니다.
결국 나무의사 전망이 밝냐 어둡냐는 개인 조건을 빼고는 답하기 어렵습니다. 자격 트랙에 이미 가깝고 경력도 되고 재도전할 시간이 있는 사람에겐 해볼 만한 길입니다. 반대로 광고만 보고 ‘수료하면 되겠지’ 하고 들어오면 1,737분의 1이 되기까지가 멉니다.
숫자를 알고 들어가는 것. 그게 시작 전에 해둘 수 있는 준비입니다.
출처: 한국임업진흥원 나무의사 통계자료·자격 소개 (제11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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