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자퇴인데, 기사자격증 취득할 수 있을까?(실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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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자퇴인데, 기사자격증 취득할 수 있을까?

학점은행제로 응시자격을 만든 실제 사례

“대학교 2학년 때 자퇴했는데, 기사 시험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기술직에서 일하고 있는데 대학교 자퇴 기사자격증이 필요해진 상황, 그런데 학력은 제적 상태. 경력으로 인정받자니 해당사항이 없고, 학력으로 가자니 막혀 있고.

결론부터 말하면, 방법은 있습니다. 다만 남은 학점이 얼마냐에 따라 기간이 달라지는 거죠.

대학교 자퇴, 기사 응시자격에서 막히는 이유

대학을 자퇴하면 최종학력 서류상으로는 제적증명서가 나옵니다. 쉽게 말해 고등학교 졸업자와 같은 선상에 놓이게 되는 거예요.

기사자격증 응시자격은 크게 학력, 경력, 학점 세 갈래인데요. 관련 학과 4년제 졸업이거나, 해당 분야 경력 4년이거나, 학점은행제로 106학점을 채우거나. 이 중 하나를 충족해야 시험에 응할 수 있습니다.

제적 상태에서는 학력 요건이 안 되고, 현장 경력도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막히는 거죠.

다만 여기서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자퇴했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건 아니에요.

자퇴해도 기존 학점은 살아있다

학점은행제에는 1학년, 2학년 개념이 없습니다. 순수하게 학점 숫자로만 판단하거든요.

기사 응시자격 기준으로 보면, 대학교 4학년 재학 수준에 해당하는 106학점을 채우면 됩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이수했던 과목은 전적대 학점 인정이라는 절차로 학점은행제에 그대로 가져올 수 있어요.

4년제 대학 중퇴자의 경우 최대 140학점까지 인정

여기서 중요한 건, 전공이 달라도 상관없다는 점입니다. 문과 출신이든 예체능이든 106학점만 채우면 기사 응시자격이 생깁니다. 실제로 문과계열 전공이었던 분이 전기기사 응시자격을 만든 사례도 있었습니다.

학점은행제에서 기사 응시자격을 갖출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전공이 경영학인데요. 경영학 전공으로 이수하면 전기, 산업안전, 건축, 토목, 기계, 소방 등 대부분의 기사·산업기사 관련학과로 인정받을 수 있거든요.

한 가지 꼭 알아두셔야 할 게 있습니다. 전적대 학점을 아무리 많이 가져와도, 학점은행제 수업으로 반드시 18학점은 이수해야 합니다. 이건 필수 요건이라 빠뜨리면 106학점을 채우고도 시험 접수가 안 될 수 있어요.

106학점, 남은 분량에 따라 달라지는 플랜

자퇴 시점에 따라 가져올 수 있는 학점이 다르니까, 남은 분량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1학년 1학기만 다니고 자퇴한 분과 2학년 2학기까지 다닌 분은 출발선이 다르죠. 성적증명서를 떼보면 본인이 몇 학점을 이수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거기서부터 106학점까지 남은 숫자를 계산하면 됩니다.

부족한 학점을 채우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1) 온라인 수업

평생교육원에서 수강하는 방식이에요. 한 학기에 최대 8과목(24학점), 1년에 최대 14과목(42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표 없이 2주 출석 기한 내에 들으면 되니까 직장 병행이 가능하고요.

(2) 자격증 학점 인정

국가공인 자격증을 따면 학점으로 전환됩니다. 컴퓨터활용능력 1급이 14학점, 워드프로세서가 4학점 정도. 이미 갖고 있는 자격증이 있다면 수업 4~5과목 분량을 대체할 수 있는 셈이죠.

(3) 독학사

연 1회 응시하는 시험인데, 과목당 4~5학점을 확보할 수 있어서 기간 단축에 꽤 효과적입니다.

이 세 가지를 조합하면 수업만 듣는 것보다 기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죠. 예컨대, 2학년까지 다닌 분이 60학점 정도 인정받고, 자격증으로 14학점을 채운다면 온라인 수업은 32학점(약 11과목) 정도만 들으면 되는 거예요. 두 학기면 마무리되는 분량입니다.

반대로 1학년 초반에 자퇴한 분이라면 남은 양이 많아서 3~4학기 이상 걸릴 수 있고요.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성적증명서 확인이 첫 단계입니다.

산업기사 먼저? 기사 바로?

이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산업기사는 41학점, 기사는 106학점이 기준이니까 산업기사가 훨씬 빨리 응시자격을 만들 수 있거든요.

목표에 따라 판단이 갈립니다.

안전관리자 선임 요건을 갖추는 게 급한 분이라면 산업기사부터 따는 것도 방법이에요. 법적 선임 기준에서 산업기사와 기사를 구분하는 조항은 현재 없습니다. 채용 시에도 대부분의 기업이 산업기사와 기사를 동등하게 보고요.

다만 장기적으로 범용성을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106학점을 채워서 기사 응시자격을 만드는 게 효율적입니다. 산업기사 따고 나서 기사를 또 준비하면 시간이 이중으로 드니까요.

사실 전기기사 응시자격이 갖춰지면 산업안전기사 응시자격도 자동으로 충족됩니다.
하나를 넓게 잡으면 선택지가 늘어나는 구조예요.

자퇴했다고 기사자격증을 못 따는 건 아닙니다. 대학에서 들었던 학점은 살아있고, 거기에 자격증과 온라인 수업을 조합하면 응시자격은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해야 할 건 제적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확인하는 거예요. 큐넷 자가진단에서 본인 상황을 넣어보면 응시 가능 여부도 바로 확인됩니다. 거기서부터 계획이 잡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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