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구매대행, 책임판매관리자 자격 없어도 될까
구매대행과 사입은 법에서 다른 유형입니다. 등록, 관리자, 기능성 심사, 30일 변경등록까지
“구매대행은 책임판매관리자 자격 없어도 된다던데요?”
맞는 말입니다. 다만 셀러들이 구매대행이라 부르는 방식 중에 딱 한 가지만 해당해요.
해외 화장품 구매대행을 알아보다 보면 한 번쯤 듣는 말이죠. 화장품법 시행령은 화장품책임판매업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누는데, 주문을 받고 해외에서 바로 보내는 구매대행과 미리 사서 들여오는 수입을 따로 적어두었습니다.
그래서 학위가 필요한지 아닌지도, 재고를 미리 사두느냐에 달려 있어요. 내 방식부터 확인해보죠.
목차
화장품 구매대행, 사입, 수입은 어떻게 다른가요?
화장품법에서 말하는 구매대행은 손님 주문을 먼저 받고, 해외 판매처에서 손님에게 바로 보내는 방식이에요. 법 이름으로는 수입대행형 거래입니다.
셀러들끼리는 해외 제품을 미리 사서 국내 창고에 쌓아두고 파는 것도 구매대행이라고 부르죠. 법으로는 이건 수입입니다.
기준은 하나예요. 손님 주문이 먼저냐, 내 재고가 먼저냐.
| 방식 | 주문 전 내 재고 | 법에서는 | 책임판매업 등록 |
|---|---|---|---|
| 해외 구매대행 (주문 후 해외에서 바로 발송) | 없음 | 수입대행형 | 필요 |
| 해외 사입 (미리 사서 국내 재고로 판매) | 있음 | 수입 | |
| 국내 사입 (국내 도매로 받은 완제품) | 있음 | 단순 판매 | 필요 없음 |
국내 사입이 등록 없이 되는 건, 제품 뒷면에 이미 다른 업체가 책임판매업자로 적혀 있을 때예요. 내 상호가 거기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지고요.
참고로 내가 쓰려고 해외 쇼핑몰에서 사는 직구는 셀러 얘기가 아닙니다.
구매대행형 책임판매관리자, 면제되는 건 자격 기준
“관리자 면제라던데요?”
화장품 구매대행도 화장품책임판매업 등록은 해야 하고, 책임판매관리자도 둬야 합니다. 면제되는 건 관리자가 아니라, 관리자의 자격 기준과 그걸 증명하는 서류예요.
책임판매업을 등록할 때는 원래 품질관리·안전관리 기준 규정과 관리자 자격 서류를 냅니다. 구매대행형은 이 두 서류를 내지 않아요. 서류에서 관리자 항목이 빠지다 보니, ‘관리자 없어도 된다’로 줄어서 전해진 거죠.
그렇다고 사람이 없어도 되는 건 아닙니다. 식약처도 구매대행형 역시 책임판매관리자를 지정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보통은 학위도 경력도 없는 대표 본인이 맡고, 대표가 겸할 때는 직원이 10명 이하라는 증빙을 요구받기도 합니다.
등록 없이 팔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 대상입니다. 구매대행이라고 건너뛸 단계는 아니에요.
선크림 같은 기능성화장품 구매대행과 관리자 교육
자외선 차단, 미백, 주름 개선을 내세우는 기능성화장품은 구매대행이어도 식약처 심사나 보고를 먼저 거쳐야 팔 수 있어요. 식약처 FAQ에도 수입대행형에 똑같이 적용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심사 없이 기능성으로 팔다 적발되면 판매업무정지 6개월이고, 반복되면 12개월, 그다음은 등록취소까지 갑니다. 해외에서 잘 나가는 선크림일수록 상품 올리기 전에 한 번 더 보셔야 해요.
하나 더, 관리자 교육
지정된 책임판매관리자는 매년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처음엔 관리자로 일한 날부터 6개월 안에, 이후엔 1년에 1번. 4~8시간이고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구요.
구매대행형만 빼준다는 조항이 없어서, 대표가 관리자라면 교육도 대표 몫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받지 않으면 과태료 50만 원이에요.
해외 사입이나 내 브랜드로 바꿀 때 30일 변경등록
잘 팔리는 해외 제품을 미리 사두고 싶어도, 선임 기준을 갖춘 책임판매관리자가 없으면 그 방식으로 등록을 바꿀 수 없어요.
구매대행형에서 수입이나 내 브랜드로 넘어가면, 사유가 생긴 날부터 30일 안에 변경등록을 해야 하거든요. 이때 구매대행형이라 내지 않았던 기준 규정과 관리자 자격 서류가 새로 필요합니다.
선임 기준 중 대표적인 3가지
1) 이공계나 향장학·화장품과학 등 전공 학사학위
2) 화장품 제조나 품질관리 업무 경력 2년
3)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합격
대표 포함 직원이 10명 이하라면, 대표가 이 중 하나를 갖춰 직접 맡을 수 있어요. 그러니 인기템 사입을 계획한다면, 판매량보다 대표의 자격부터 챙겨야 하는 셈입니다.
정리하면서
화장품책임판매업 구매대행은 학위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방식이 맞습니다.
다만 오래 머무는 방식이라기보다, 시작하는 방식에 가깝지 않을까 싶어요.
주문받아 해외에서 바로 보내는 것만 한다면, 등록하고 대표를 관리자로 지정한 뒤 매년 교육만 챙기면 됩니다. 기능성 제품은 심사부터.
이미 미리 사서 쌓아두고 있다면, 지금 방식은 법으로 수입이라 자격을 갖춘 관리자가 필요해요.
사입이나 내 브랜드를 앞두고 있다면, 30일 안에 맞출 수 있는 경로를 미리 보셔야 하고요. 학위도 경력도 없다면 조제관리사 시험과 학점은행제 이공계 학사 중 어느 쪽이 빠른지 따져볼 만합니다.
내 방식이 애매하다면 관할 지방식약청에 먼저 물어보시고, 자격 경로가 고민이라면 1:1 상담으로 같이 짚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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