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대학원 가는이유, 재학생 83%가 직장인인 특수대학원의 실제 목적
재학생 구성, 진학 동기 연구, 채용 자격기준, 등록금 반환 기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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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야간대학원 수업은 한 학기에 두 과목 정도입니다. 저녁으로 치면 일주일에 여섯 시간 안팎이고요. 의무 이수학점 24~30학점을 네다섯 학기에 나눠 들으니 그렇게 나옵니다. 학교마다 다르긴 합니다.
시간표만 보면 다닐 만하죠. 그런데 다녀본 사람들 얘기는 좀 다릅니다. 힘들다는 말이 수업 시간에서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야간대학원 가는이유를 통계와 연구 자료, 채용 규정으로 하나씩 확인해 봤습니다. 등록금 계산기 두드리기 전에 한 번 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1. 야간대학원 가는이유, 먼저 누가 다니는지부터
야간대학원이라고 부르지만 학칙에 적힌 이름은 특수대학원입니다. 고등교육법이 “직업인 또는 일반 성인을 위한 계속교육”을 목적으로 두고 만든 대학원이라, 수업도 야간이나 계절제로 운영됩니다.
그러니 구성원이 학부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한 연구 자료를 보면 입학 당시 취업자 비율이 83%였습니다. 연령은 20대부터 60대까지 걸쳐 있고, 그중 30~40대가 주를 이룹니다.
| 구분 | 평균 연령 |
|---|---|
| 특수대학원 | 27.9세 |
| 일반대학원 | 26.7세 |
| 전문대학원 | 26.5세 |
이 수치는 2000년대 후반 조사라 지금과 그대로 겹치진 않습니다. 다만 “일하면서 다니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구성은 제도가 그렇게 설계돼 있어서 바뀌지 않았습니다.
2. 진학 동기 연구: 학문·연구보다 직업능력과 인맥
“공부보다 인맥 때문에 가는 거 아니냐”는 말, 자주 듣습니다.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에요.
“특수 대학원이나 전문 대학원의 경우 학문이나 연구보다는 직업능력 개발이나 인맥형성 수단으로의 커리어 개발의 과정으로 선택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4년제 대졸자의 대학원 진학 결정요인 분석
같은 연구가 일반대학원은 전공 공부를 이어가려는 진학으로 봤습니다. 즉 대학원이라는 이름은 같아도 사람들이 거기 가는 이유가 갈래별로 다릅니다.
다만 사람을 만나는 게 목적이라면 다른 선택지가 낫습니다. 대학들이 운영하는 최고위과정인데요. 기업인이나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주 1회씩 6개월 정도 진행하는 비학위과정입니다.
| 구분 | 특수대학원 | 최고위과정 |
|---|---|---|
| 수업 | 야간·계절제 | 주 1회 |
| 기간 | 보통 네다섯 학기 | 6개월 안팎 |
| 학위 | 석사 학위 수여 | 비학위과정 |
거꾸로 말하면 직장인 야간대학원은 학위가 필요한 사람의 선택지입니다. 재학생 후기에도 “네트워킹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차이가 큼”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등록만 하면 인맥이 따라오는 게 아니라는 거죠.
3. 석사학위를 자격요건으로 거는 직종과 규정 문구
학위가 실제로 힘을 쓰는 곳은 정해져 있습니다. 채용·인사 규정을 보면 석사가 자격요건으로 명시된 직종이 있습니다.
| 직종 | 석사가 자격요건인 등급 |
|---|---|
| 외국어 에디터 | 가급, 나급 |
| 심사원 | 나급, 다급, 라급 |
| 연구위원 | 가급, 나급 |
| 정책연구원 | 가급, 나급 |
| 전문연구원 | 가급, 나급, 다급 |
규정 문구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채용예정분야와 관련된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 어떤 등급은 여기에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2~6년 이상 해당분야의 경력·연구 실적이 있는 자”를 더 얹습니다.
눈여겨볼 건 “관련된”이라는 말입니다. 석사가 있느냐가 아니라 전공이 그 분야냐를 봅니다. 외국어 에디터 가급은 아예 “통번역대학원 또는 해당 언어권 대학 석사학위”라고 대학원 종류까지 지정해 놓았습니다.
교원이면 셈이 또 다릅니다. 석사 학위 취득 기간이 호봉 경력으로 인정되는데, 임용 전 2년 수학해서 석사를 땄다면 2호봉이 가산됩니다.
4. 중도 포기 시 등록금 반환 기준 (30·60·90일)
직장인 야간대학원에서 흔한 실패는 성적이 아니라 중도 이탈입니다. 재학생 후기에도 “학기 중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예상보다 힘듦”이라는 말이 그대로 나옵니다.
여기서 그만두는 시점에 따라 돌려받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 자퇴 신청 시점 | 반환액 |
|---|---|
| 학기 개시일부터 30일까지 | 등록금의 6분의 5 |
| 30일 지난 날부터 60일까지 | 3분의 2 |
| 60일 지난 날부터 90일까지 | 2분의 1 |
| 90일이 지난 날 | 반환하지 않음 |
회사 성수기나 프로젝트가 학기 후반에 몰리는 분이라면, 버티기 힘들다고 느낄 때쯤엔 이미 반환 구간이 지나 있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결정하셔야겠죠.
5. 특수대학원 지원자격과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마음이 정해졌어도 원서를 못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수대학원은 원칙적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와 그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선발합니다.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평가하고요. 전문대를 나왔거나 학위가 없으면 여기서 멈추게 됩니다.
이때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를 먼저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개별 대학원이 이 학위를 어떻게 보는지는 학교마다 다르니, 관심 있는 곳의 모집요강을 직접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
야간대학원이든 주말대학원이든, 값어치는 과정이 정하는 게 아니라 다니는 사람의 목적이 정합니다.
강의실에서 뭘 얻어 나올지 정하지 못했다면 등록금부터 계산하지 마시고, 지원하려는 곳의 채용 요건에 학위가 실제로 적혀 있는지 그것부터 확인해 보세요. 거기 한 줄이 없으면 두 해를 다르게 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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