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설비기사 기계 전기, 순서 하나로 공부량이 달라집니다
과목 비교 · 면제 전략 · 성향별 추천 순서까지
소방설비기사 기계 전기, 과목 이름만 다르고 비슷한 시험 아닌가요?
많이 받는 질문이에요. 쌍기사를 노리든, 하나만 딸 건지 고민 중이든, 첫 번째 선택은 같거든요.
전기 먼저냐, 기계 먼저냐.
과목 구성하고 면제 제도까지 같이 보면 순서에 따라 공부량 자체가 달라지는데요.
오늘 콘텐츠에서 어느 정도 답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1. 전기 기계, 과목 이름만 다른 게 아닙니다
두 종목의 필기는 각각 4과목씩이에요.
그중 2과목은 공통, 2과목이 전공에 따라 갈립니다.
공통 과목은 소방원론, 소방관계법규.
전기든 기계든 똑같이 나와요.
갈리는 건 나머지 2과목.
| 기계분야 | 전기분야 |
|---|---|
| 소방유체역학 | 소방전기일반 |
| 소방기계시설의 구조 및 원리 | 소방전기시설의 구조 및 원리 |
실기도 마찬가지. 기계는 소방기계시설 설계 및 시공실무, 전기는 소방전기시설 설계 및 시공실무. 둘 다 필답형 100분에 60점 이상이면 합격.
필기 합격 기준도 동일합니다.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여기까지만 보면 과목 이름만 바뀐 거잖아요.
근데 과목의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2. 실기 합격률이 2배 차이 나는 이유
2024년 기준, 전기 실기 합격률은 41.3%입니다.
기계 실기는 24.2%.
| 연도 | 기계 실기 | 전기 실기 |
|---|---|---|
| 2024 | 24.2% | 41.3% |
| 2023 | 26.6% | 41.6% |
| 2022 | 15.6% | 42.4% |
필기는 둘 다 46% 안팎으로 비슷한데, 실기에서 거의 두 배 가까이 벌어져요. 격차가 매년 반복되거든요. 2022년에는 기계 실기가 15.6%까지 떨어진 적도 있습니다.
원인은 소방유체역학.
필기에서 유량 계산, 마찰 손실, 펌프 용량 같은 걸 다루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실기 문제 대부분이 스프링클러 유량, 배관 직경, 압력 손실 계산이거든요. 필기 때 유체역학을 대충 외우고 넘어가면
실기에서 막힙니다.
전기 쪽은 다릅니다. 내용의 70% 이상이 암기 위주고, 계산도 옴의 법칙 수준이라 비전공자도 접근이 쉬운 편. 기계는 암기 비중이 40% 이하예요. 유속, 유량, 압력, 열역학 기초까지 물리적 원리를 이해해야 해서, 공식만 달달 외워서는 시험장에서 응용이 안 돼요.
비전공자 기준으로 유체역학 이론 학습만 2~3개월이 걸린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
3. 과목면제
한 종목에 합격하면 다른 종목 필기에서 공통 과목을 면제받을 수 있어요. 소방원론, 소방관계법규 2과목. 합격 시점으로부터 2년 이내에만 가능합니다.
얼핏 보면 무조건 면제받는 게 유리할 것 같죠?
⚠️ 여기서 함정이 생깁니다.
전기 먼저 → 기계 도전
면제를 신청하면 남는 과목이 소방유체역학, 소방기계시설의 구조 및 원리. 딱 2과목만으로 평균 60점을 넘겨야 해요.
공통 과목이 빠지면 유체역학 비중이 4과목 중 1개(25%)에서 2과목 중 1개, 50%로 뛰어요.
유체역학에서 60점 못 받으면 나머지 한 과목에서 엄청난 고득점을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많은 수험생이 전기 합격 후에도 기계 필기에서 과목면제를 신청하지 않습니다.
공통 과목을 다시 공부하더라도 거기서 고득점을 받아 유체역학의 낮은 점수를 보충하는 전략. 오히려 합격 확률이 높아져요.
기계 먼저 → 전기 도전
면제 후 남는 과목이 소방전기일반, 소방전기시설의 구조 및 원리. 둘 다 암기 위주라 평균 60점 넘기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면제를 받는 게 진짜 이득이 되는 방향이에요.
4. 이과 성향이면 기계, 문과 성향이면 전기
순서를 정하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
첫 번째, 성향
수학이나 물리에 거부감이 없다면 기계 먼저 추천합니다. 유체역학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합격 후 전기로 넘어갔을 때 과목면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거든요.
기계 전공이나 화공 전공이라면 유체역학이 익숙한 영역이라 기계 먼저가 수월해요.
반대로 암기 위주 공부가 편하다면, 전기부터.
다만 한 가지. 기계 필기에서 과목면제를 신청하지 말고 4과목 전부 치는 전략을 같이 세워야 합니다. 공통 과목 고득점으로 유체역학 부담을 줄이는 방식.
참고로 전기기사 자격증을 이미 갖고 있다면요. 소방전기일반, 실기 시퀀스까지 상당 부분 겹쳐서 전기 먼저가 압도적으로 유리해요.
두 번째, 목표 범위
쌍기사가 아니라 한 종목만 딸 거라면 전기를 추천합니다. 1급 소방안전관리자 선임이든, 공무원 가산점이든, 어느 한 종목만 취득해도 같은 혜택이거든요. 합격이 빠른 쪽으로 가는 게 효율적인 선택.
전기가 쉽다고 전기부터, 기계가 어렵다고 기계부터. 난이도만 보고 순서를 정하면 공부량이 불필요하게 늘어날 수 있어요.
과목면제까지 고려하면 순서 하나에 전략이 달라집니다.
본인 성향 먼저 판단하고, 면제를 받을지 말지까지 세트로 결정하세요.
아, 그리고 한 가지. 응시자격은 확인하셨죠? 소방설비기사는 관련 학력이나 경력 요건이 있으니까요. 큐넷 자가진단부터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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