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 전기공학과 비전공자가 들어도 과락 안 나올까?
수업 난이도부터 경영학과의 차이까지
학점은행제 전기공학과 수업이 어렵냐고요?
과락이 걱정되는 거라면, 그건 좀 다른 문제랍니다.
상담하다 보면 이 질문이 꽤 자주 나와요.
“비전공자인데 전기공학 수업 따라갈 수 있나요?”
근데 이 질문 안에는 사실 기준이 두 개 섞여 있어요. 수업을 통과할 수 있느냐, 그리고 전기기사 시험에 도움이 될 만큼 이해할 수 있느냐.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어느 쪽이 궁금한 건지에 따라 답이 달라지거든요.
직류, 교류 처음 들으면 당연히 어렵죠
외국어 전공, 상경 계열 졸업하신 분이 갑자기 회로이론이나 전기기기를 만나면 낯선 게 당연합니다. 직류가 뭔지, 교류가 뭔지부터 생소한데 수업을 듣겠다고 하니 걱정이 앞서는 거죠.
“낯선 것”과 “통과 못 하는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학점은행제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출석, 중간고사, 기말고사, 레포트. 이 네 가지가 평가 요소예요. 시험도 온라인이고, 레포트도 주제가 정해져 있어서 성실하게만 하면 점수가 나옵니다.
과락이 나는 진짜 이유는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출석을 빠뜨리는 겁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스케줄이 밀리고, 한두 번 놓치면 과락 위험이 생기는 구조거든요. 내용 자체의 난이도보다 시간 관리가 핵심 변수라는 뜻입니다.
과락을 면한다는 기준에서는 어렵지 않습니다. 출석과 시험만 기본적으로 챙기면 됩니다.
수업 통과하는 것과 기사 시험 준비는 완전 별개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해야 되는 건, 학점은행제 수업을 잘 들었다고 전기기사 시험까지 준비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학점은행제는 말 그대로 응시자격을 갖추는 수단이에요.
4년제 졸업자 기준으로 해당 전공 48학점을 채우면 기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겁니다. 기사 시험 실력 자체는 별도로 쌓아야 합니다.
수업에서 배우는 건 전기공학 기초 학문입니다. 기사 필기의 출제 범위와 겹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수업만으로 시험을 치를 수준까지 올라가진 않아요.
“수업 다 들었는데 왜 필기가 이렇게 어렵지?”
수업은 수업이고, 기사 공부는 따로 해야 됩니다. 수업을 듣는 8~9개월 동안 유튜브 강의라도 틈틈이 보면서 전기 용어에 대한 심리적 저항을 낮춰두면, 나중에 본격적으로 기사 공부할 때 수월해집니다.
전기공학을 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
학점은행제로 기사 응시자격을 만들 때, 사실 경영학으로도 가능합니다.
산업인력공단에서 경영학을 생산관리 분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사 종목에서 관련학과로 통합니다. 개설 과목도 많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요.
그러면 왜 굳이 전기공학을 선택하느냐.
응시자격만 빨리 만들고 싶다면
경영학이 합리적입니다. 비용도 낮고, 학점 대체용 자격증도 매경테스트처럼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해결할 수 있거든요.
전기 분야에서 계속 일할 계획이라면
전기공학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수업 내용이 회로이론, 전기기기 같은 전기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사 시험 기초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나중에 기술직 이직이나 공공기관 지원 시에도 전기공학 학위가 경영학 학위보다 설명이 깔끔하죠.
비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공학 계열 과목은 개설 자체가 적어서 단가가 높아요.
빠른 자격 취득이 목적 → 경영학
전기 분야 커리어까지 고려 → 전기공학
어느 쪽을 선택하든 응시자격이라는 결과물은 동일
전기공학 수업이 어렵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답하긴 어렵습니다. 과락 걱정이라면 출석 관리만 잘 하면 되고, 전기기사 시험 대비까지 바라는 거라면 수업 외에 별도 공부가 필수입니다. 경영학이냐 전기공학이냐는 본인의 목적에 달려 있고요.
기준을 먼저 정하고 나면, 선택은 생각보다 단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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