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학사편입 3학년으로 입학할 줄 알았는데
입학 전에 알았어야 할 변수들, 모집요강엔 안 나옵니다
간호학과 학사편입 3학년으로 입학하니까 2년이면 끝이라고요?
이게 매우 흔한 오해입니다.
3학년 편입이 맞긴 맞는데, 입학해보면 “2년이면 끝” 아닌 경우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전적대 학점 인정이 안 되면 교양을 다시 들어야 하고, 자대병원이 없는 학교를 골랐다가 실습 때마다 타지로 파견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거기에 30대 편입생이라면 졸업 후 취업에서도 변수가 하나 더 붙죠.
사실 이런 건 입학 전에 알았어야 하는 건데, 모집요강에는 안 나옵니다.
그래서 간호사가 되고픈 2030 여러분을 위해 정리했어요.
📑 목차
간호학과 학사편입 3학년 입학 아냐?
간호학과 학사편입은 3학년으로 입학합니다. 여기까지는 맞아요.
문제는 전적대 학점 인정입니다.
학교마다 인정 기준이 다른데, 어떤 학교는 전적대에서 이수한 72학점을 전부 인정해주고, 어떤 학교는 교양 학점을 거의 안 쳐줍니다.
교양이 인정 안 되면 어떻게 되느냐.
3학년 전공 수업 들으면서 1~2학년 교양을 동시에 채워야 합니다. 졸업에 필요한 총 학점이 보통 130학점인데, 전공만 해도 간호학과는 100학점 가까이 됩니다. 여기에 교양 29학점 이상을 추가로 이수해야 하면, 학기당 수강 가능 학점(최대 21학점)으로는 2년 안에 못 끝낼 수도 있어요.
3학년만 다닐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결과적으로 3년 가까이 다니는 겁니다.
그래서 지원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게 있습니다. 입학처에 전화해서 “전적대 학점 인정 범위가 어디까지냐”를 물어보는 겁니다.
자대가 있는 학교 vs 없는 학교
자대라는 건 대학 부속병원을 말합니다.
간호학과는 졸업까지 임상실습을 꽤 많이 나갑니다. 학기 중에도 2주 수업, 2주 실습을 반복하고, 방학에도 실습이 잡히는 학교가 있어요. 자대병원이 있으면 학교 바로 옆에서 실습이 끝나니까 방학이 진짜 방학입니다.
자대가 없는 학교는 다릅니다. 교수님이 지정한 병원으로 파견을 나가야 하는데, 학교에서 한 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배정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2주 동안 숙소를 직접 잡아야 해요. 친구들끼리 돈 모아서 자취방을 구하는 식이죠.
숙소비, 교통비가 실습 때마다 추가로 나가고, 이걸 방학마다 반복하면 부담이 누적됩니다.
“일반대니까 자대 있겠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일반대 중에도 자대 없는 학교가 있고, 전문대 중에도 재단병원이 있는 곳이 있어요. 학교 이름이 아니라 부속병원 유무를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추후 취업에서도 자대 출신을 선호하는 병원이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건 단순한 편의 문제가 아닙니다.
학사편입 준비, 토익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간호학과 편입은 보통 세 가지를 봅니다.
영어 성적, 전적대 성적, 면접.
영어부터 말하면, 학교마다 인정하는 시험이 다릅니다. 토익만 받는 곳이 있고, 토플을 인정하는 곳도 있어요. 토플만 준비했는데 토익만 받는 학교에 물어봤더니 안 된다고 한 사례도 있습니다.
영어 시험 하나만 준비하면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확 줄어든다는 뜻
토익 기준 900점대는 돼야 안정권
실제 입시 결과를 보면 평균 영어 성적이 900점 초반에서 930점대까지 형성돼 있거든요.
전적대 성적은 백분위로 환산하는데, 90점 이상은 맞춰놓는 게 좋습니다. 다만 학교마다 반영 비율이 다릅니다. 영어 40%, 전적대 30%, 면접 30%인 곳도 있고, 전적대 비중이 70%인 곳도 있어요.
면접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인성 위주로 보는 곳, 직무 관련 전공 지식을 묻는 곳, 생명과학 기초를 물어보는 곳까지 천차만별이에요.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면접을 못 보면 떨어지는 경우가 은근히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토익 하나로 되는 게 아닙니다. 목표 학교를 먼저 정하고, 그 학교의 전형 방법에 맞춰 준비하는 게 순서입니다.
30대 편입생, 취업할 때 나이가 발목 잡힌다는데?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간호학과 졸업하면 취업 자체가 안 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어디에 취업하느냐”가 문제예요.
코로나 시기까지만 해도 간호사 채용이 꽤 수월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서울권 병원의 채용 인원이 눈에 띄게 줄었고, 지방 대학병원도 기존 인력이 안 나가면서 신규 채용 자리가 적어졌습니다.
여기에 나이 변수까지 붙으면 상황이 더 좁아지죠. 큰 병원일수록 연령에 민감한 경향이 있습니다. 면접에서 “나이가 많은데 어떻게 적응할 건지”를 직접 묻는 병원도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물론 모든 병원이 그런 건 아니에요.
그래서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블라인드 채용 병원을 노리세요
국립대학교병원 10개소, 국립중앙의료원, 보훈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은 성별, 연령, 출신 학교를 가리는 블라인드 채용이 의무입니다. 실제로 30대에 블라인드 채용으로 3차 병원에 합격한 사례도 있습니다.
나이를 탓하기 전에, 지원할 수 있는 병원의 폭부터 넓히는 게 맞습니다. 20대 동기가 3곳 쓸 때 6곳 쓰겠다는 각오. 이게 30대 편입생의 취업 전략이라고 봅니다.
정리하면서
간호학과 학사편입, 3학년 시작은 맞지만 2년이면 끝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전적대 학점 인정 범위, 자대병원 유무, 입시 전형 구조, 졸업 후 취업까지. 이 네 가지를 입학 전에 확인한 사람과 입학 후에 알게 된 사람은 체감이 완전히 달라요.
모집요강 읽기 전에 입학처부터 전화하세요.
전적대 학점 몇 학점 인정되는지, 그거 하나만 물어봐도
2년 안에 끝낼 수 있는 학교인지 아닌지가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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