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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산업안전기사 응시자격 만들어서 취업이 되나요?
솔직히 말하면, 이 질문 자체가 잘못됐습니다.
“된다, 안 된다”로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현직자들한테 물어보면 의견이 갈립니다. “여자는 힘들다”는 사람도 있고, “나는 잘 다니고 있다”는 사람도 있어요. 둘 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핵심은 “어디서, 어떻게”
11년간 학점은행제 상담하면서 산업안전기사 준비하는 여성분들 많이 봤습니다. 그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현직자들이 실제로 뭐라고 하는지 정리해봤어요.
여자 산업안전기사, 실제로 일하고 있는 사람 있긴 한가요?
실제 사례 하나 말씀드릴게요.
영문학과 졸업하고, 총무로 근무하다가, 산업안전기사 취득해서 30대 중반에 안전관리자로 취직한 분이 계십니다.
전공도 상관없었고, 안전 쪽 경력도 없었어요. 큰 규모의 회사는 아니지만 지금 나름 만족하며 다니고 계시다고 하더라고요.
이분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안전 쪽은 남자를 선호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자라고 못 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본인만의 강점은 있어야겠죠.”
그래서 다음 질문이 중요합니다. 어디가 맞는 곳이고, 어디가 피해야 할 곳인가.

건설은 비추, 제조는 가능
현직자들 의견을 종합하면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건설 쪽은 여성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현장 문화가 남성 중심이고, 현장 인력 통제가 쉽지 않거든요. 한 현직자 분은 “여자분이 현장 가셔서 우락부락 남성분들 감당하기 솔직히 힘드셔요”라고 표현하더라고요.
가족들이 “니가 말한다고 누가 듣겠냐”라며 걱정하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제조업 쪽이 상대적으로 낫습니다.
건설 현장처럼 돌아다니며 통제하는 업무보다, 사무실 기반으로 안전 관리하는 비중이 높은 곳들이 있어요. 현직 안전관리자 겸 인사담당자였던 분 말씀으로는, “여자를 뽑는 곳이 관리하기 편한 곳인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외국계 기업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어가 되면 연락이 온다는 현직자 조언도 있었어요.
그럼 보건관리자?
정말 많이 받는 질문!
현직자들 사이에서도 “여자는 보건관리자가 낫다”는 의견이 꽤 있어요. 안전관리자보다 상대적으로 위험한 업무가 적고, 건강검진·근골격계 관리·보호구 관리 같은 업무가 중심이거든요.
다만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게 있습니다.
보건관리자 선임할 때 기업 쪽에서는 간호사 면허 소지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간호사가 아니면 산업위생관리기사를 따는 경우가 많고요. 산업안전기사와 산업위생관리기사는 별개 자격증입니다. 산업안전기사 따면 자동으로 보건관리자 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여자라서 안 된다? 오히려 강점이 되는 경우
현직 안전관리자 분이 업무를 두 가지로 나눠서 설명해주신 적 있어요.
첫째는 일반안전관리. 현장 점검, 순찰, 산업안전 전반 업무입니다. 구직자도 많고 구인도 많아서 경쟁이 치열해요. 여기서 여성이 불리한 건 사실입니다.
둘째는 전문기술 영역. 인허가, PSM(공정안전관리), 유해위험방지 같은 업무예요. 도면 해석, 기계설비 지식, 화학물질, 고압가스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 영역은 젊은 나이에 습득하기 어려워서, 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고급 인재로 취급받습니다.
막연히 “여자라서 안 될까요?”
문제는 해결하라고 있는 것이죠.
“내 강점은 뭐고, 어디를 노릴 건지”
먼저 정리해보는게 시작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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