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영양사자격증 따도 취업 가능할까? ft.위생사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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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영양사자격증 취업? 솔직히 저도 ‘이 나이에 무슨…’ 싶었습니다. 근데 구직 사이트 데이터를 뜯어보니까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생각과 많이 달랐거든요.

물론 장밋빛 얘기만 하려는 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분명 있어요. 다만 ’40대라서 무조건 안 된다’는 건 좀 다른 얘기예요. 어디서 일하느냐에 따라, 어떤 자격증을 갖췄느냐에 따라 상황이 꽤 달라지거든요.

경력 단절 후 다시 시작하려는 분들, 영양사 자격증 따볼까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제가 조사한 내용 정리해봤습니다.


40대 영양사자격증, 정말 안 뽑아줄까?

결론부터 말하면, “무조건 안 뽑는다”는 건 아닙니다.

구직 사이트에서 영양사 채용공고 지원자 연령 분포를 보면 의외로 50대 지원자도 상당수예요. 40대는 말할 것도 없고요. 실제로 커뮤니티에서도 “40대 방통대 졸업하고 병원 영양사로 취업해서 잘 다닌다”는 후기가 종종 올라옵니다.

다만 현실적인 허들은 있어요.

학교 영양사(영양교사)는 공무원 시험보다 경쟁률이 세다는 말이 나올 정도고, 대기업이나 대학병원 같은 인기 분야는 경쟁률이 50:1을 넘기도 합니다. 20대 신입도 취업이 안 돼서 아우성인 곳에 40대가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죠.

근데요, 반대로 생각하면 경쟁률이 낮은 곳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요양원, 요양병원 쪽은 얘기가 좀 달라요. “제일 들어가기 쉬운 데가 요양원”이라는 현직자 코멘트도 있고, 실제로 이쪽에서 경력 쌓고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루트도 존재합니다.

나이 때문에 서류에서 무조건 탈락한다? 그건 어디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다른 얘기예요.


집단급식소 말고 어디서 일할 수 있어?

“영양사 = 학교 급식실”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취업처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크게 보면 이 정도로 나눌 수 있어요.

집단급식소 – 학교, 사업체, 공공기관. 가장 전통적인 취업처죠. 식단 작성부터 조리 관리, 위생 점검까지 급식 운영 전반을 담당합니다.

상담영양사 – 병원, 건강기능식품 회사, 다이어트 클리닉, 피트니스 센터 같은 곳에서 1:1 영양 상담을 하는 포지션이에요. 요즘 건강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입니다.

요양시설 – 노인요양원, 요양병원.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쪽이 40대에게 의외로 기회가 열려 있는 곳이에요.

식품회사 – 연구개발, 품질관리, HACCP 담당. 식품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합니다.

상담영양사 쪽은 솔직히 좀 알아둘 게 있어요. 약국이나 백화점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하면서 영양 상담하는 포지션인데, 현직자 후기를 보면 “영양사 면허증이 있으면 상담영양사, 없으면 상담사라는 명찰을 다는데 고객은 잘 모른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장시간 서서 근무해야 하고 매출 압박도 있어서 회의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본인 성향에 맞는 취업처를 찾는 게 중요해요.


요양시설은 오히려 40대가 유리하다?

여기가 좀 재밌는 부분입니다.

요양시설이 10년 전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어요.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 이후로 요양원, 요양병원이 정말 많아졌거든요. 그런데 이쪽 특성상 젊은 분들이 선호하는 곳은 아니에요. 어르신들 대상으로 하는 업무다 보니까요.

현직자들 사이에서는 “요양시설은 솔직히 젊은 사람들이 가서 하기 오히려 더 힘들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연령대가 어느 정도 있는 분들이 오히려 어르신들과 소통도 잘 되고, 적응도 잘 한다는 거죠.

실제 연구 데이터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어요.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의 급식 만족도가 다른 항목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영양사 미배치’입니다. 현행법상 1회 급식 인원 50명 이상인 시설만 영양사 의무 배치 대상이거든요. 소규모 시설은 비전문인력이 식단을 짜는 경우가 많아요.

바꿔 말하면, 영양사가 필요한데 없는 곳이 꽤 많다는 얘기입니다.

경력 단절 후 복귀하시는 분들이나 늦은 나이에 자격증 따신 분들, 요양시설에서 시작해서 경력 쌓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 전략도 충분히 유효해요. 한 현직자는 “처음에 노인요양병원에서 시작해서 경력 쌓고 대학병원으로 이직했다”고 하더라고요.

40대라서 불리한 게 아니라, 오히려 40대여서 맞는 곳이 있다는 거죠.


영양사만? 위생사도 같이 따야 할까

예전에는 “영양사 하려면 조리사 자격증 꼭 있어야 한다”는 말이 많았어요. 조리 과정을 이해해야 현장에서 소통이 된다는 논리였죠.

근데 요즘은 트렌드가 좀 바뀌었습니다.

위생사나 식품기사를 같이 따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취업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영양사만 있으면 급식 관리 중심인데, 위생사까지 있으면 위생 관리 책임자 역할도 가능해지거든요. 공공기관이나 대형 급식소에서 선호하는 조합이에요.

둘째, 실무에서 시너지가 납니다. 요즘 영양사 업무가 단순히 ‘맛있는 식사 제공’에서 끝나지 않아요. HACCP 기준 점검, 위생 문서 관리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위생사 공부를 해두면 이 부분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다만 “무조건 따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본인이 어떤 쪽으로 가고 싶은지에 따라 다릅니다. 상담영양사 쪽으로 갈 거면 위생사보다 임상영양사나 관련 교육이 더 도움 되고요. 식품회사 쪽이면 식품기사가 우대받습니다.

자격증 욕심에 이것저것 다 따려다 정작 취업 준비할 시간이 없어지면 본말이 전도되는 거니까요. 본인 진로에 맞춰서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영양사 초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A. 평균 2,200만~2,800만 원 수준입니다. 병원은 2,700만~3,100만 원, 대기업은 2,800만 원 이상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만 많은 신입이 계약직부터 시작한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Q. 경력 단절 10년인데 정말 가능할까요?

A. 가능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정규직 좋은 자리를 노리기보다, 시간제나 계약직으로 경력을 다시 쌓는 방식이 현실적이에요. 요양시설처럼 진입장벽이 낮은 곳에서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Q. 위생사 없이 영양사만으로 취업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영양사 면허만으로도 취업할 수 있는 곳이 많아요. 다만 위생사까지 있으면 선택지가 넓어지고, 특히 공공기관이나 대형 급식소에서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40대 영양사 취업,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디서 일할지를 잘 골라야 해요. 학교나 대기업처럼 경쟁 치열한 곳만 바라보면 막막하지만, 요양시설처럼 오히려 40대가 유리한 곳도 있거든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건 아닙니다. 다만 전략이 필요할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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