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사 자격증 가치 현직자가 말하는 3가지

전기기사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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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장에서 전기기사는 일명 ‘자격증의 꽃’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정작 합격하고도 “이제 뭘 해야 하지?”라며 막막해하는 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수개월간 쏟아부은 노력 끝에 얻은 결과물이 왜 누군가에게는 든든한 무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장롱면허가 되는걸까요?

오늘은 초보 전기인들이 취득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전기기사 자격증의 진짜 가치와 현실적인 진로를 현직자의 시각에서 가감 없이 전해드리려 합니다.


전기기사 자격증, 3대 자격증이라는 이름값을 할까?

전기기사가 취업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차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난이도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법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전기 설비가 있는 모든 건물에는 반드시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하기 때문.

실제로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다음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갖게 됩니다.

  •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2,000kW 미만 설비의 경우 전기기사 취득 후 실무 경력 1년만 쌓아도 선임 가능
  • 공공기관 가점: 한전 등 주요 공기업 채용 시 서류 단계에서 필수적인 가점
  • 범용성: 아파트, 빌딩, 공장 등 전기가 흐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수요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자격증은 ‘자격’을 부여할 뿐, 곧바로 베테랑 대우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비전공자나 무경력자의 경우, 법적으로 요구되는 실무 경력을 채우기 전까지는 안전관리 보조원으로 시작해야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럴 줄 몰랐다?

필기 합격률이 낮기로 유명한 전기기사를 따고 나서도 후회하는 큰 이유는 ‘자격증과 실무의 괴리’ 때문입니다. 시험 공부는 기출 문제 위주로 빡세게 하면 합격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도면을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1) 업무 강도의 차이
설계 직군은 마감 기한에 쫓겨 야근이 잦고, 시공 직군은 불규칙한 생활과 육체적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2) 낮은 초기 연봉
시설 관리 분야로 첫발을 뗄 경우,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3,200만 원대의 초봉에 실망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3) 법적 책임의 무게
안전관리자로 선임되는 순간, 사고 발생 시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중압감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준비 과정에서 ‘취득만 하면 인생이 바뀔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을 가졌던 분들이 주로 이러한 현실의 벽에 부딪혀 후회를 토로하곤 합니다.


신입 전기인 추천 업종 TOP 3

구분시설 관리(FM)전기 공사/시공전기 설계
주요 업무설비 유지보수 및 점검현장 시공 및 대리인 근무CAD 도면 작성 및 기술 검토
초봉 수준3,200 ~ 4,000만 원3,800 ~ 4,500만 원3,300 ~ 4,200만 원
업무 강도비교적 낮음 (워라밸 우수)매우 높음 (야근/지방 근무)보통 (마감 시 야근 집중)
추천 대상안정적인 노후와 워라밸 중시고수익과 빠른 실무 습득전문 지식 심화 및 실내 근무

시설 관리는 중장년층에게도 문턱이 낮고 정년이 길어 안정적이지만, 젊은 층에게는 기술 성장이 더딜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전기 공사는 몸은 힘들지만 실무 능력을 빠르게 쌓아 나중에 높은 일당을 받는 고숙련자로 성장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이 됩니다.

설계는 실무 지식의 깊이를 더해 향후 기술사 커리어를 쌓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10년 뒤를 내다본 커리어: 전기기사는 기술사로 가는 징검다리

전기기사는 그 자체로 종착역이 아니라,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강력한 엔진입니다.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자격증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죠.

대표적인 상위 커리어 패스는 전기 감리원입니다. 시공이 법령에 맞게 이루어지는지 감독하는 역할로, 메이저 회사에 소속되면 7,000만 원에서 억대 연봉까지 가능하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정년 없이 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설계 및 기술 검토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급격한 연봉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전기기사는 단순한 취업용 스펙을 넘어,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 체력을 길러주는 과정입니다. 초기에는 업무가 단조롭거나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기서 쌓은 실무 지식과 경력은 평생의 자산이 되어 여러분의 노후까지 책임져 주지 않을까…

확실한 것은, 전기는 현대 사회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핵심 인프라라는 점입니다. 최소한 굶지 않는 기술을 넘어, 노력 여하에 따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정직한 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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