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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많은 분이 국가기술자격증의 문을 두드립니다.
그중에서도 전기기사는 취득하기 까다롭기로 소문난 시험이지만, 매년 수만 명의 응시자가 몰리는 인기 종목입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전체 기사 등급 자격 취득자가 연간 13만 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전기기사는 그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뭐길래 비전공자부터 중장년층까지 앞다퉈 도전하는 걸까요? 특히 40대 전기기사 도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취업 스펙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사업의 문’을 여는 실질적인 효력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기기사가 전기공사업 등록에 필수인 이유
전기공사업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법적 기준에 맞는 기술 인력을 상시 확보해야 됩니다.
전기공사업 등록요건을 살펴보면 기술자 3명 이상을 채용해야 하는데, 이 중 1명은 반드시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전기공사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자여야 합니다. 즉, 자격증이 없으면 사업체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이게 핵심 포인트인데요.
전기기사는 단순한 경력 증명이 아니라, 전기를 다루는 산업군에서 ‘책임 있는 기술인력’임을 증명하는 법적 요건입니다.
정부가 2038년까지 최대 전력 수요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 만큼, 전문 자격을 갖춘 인력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응시자격 3가지 루트: 학력(학점은행제), 경력
다음은 “내가 시험을 볼 수 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기사 응시자격은 크게 세 가지 경로로 나뉩니다.
| 구분 | 주요 조건 |
|---|---|
| 관련학과 전공자 | 4년제 대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2·3년제 전문대졸 후 일정 경력 |
| 순수 경력자 | 동일 또는 유사 분야에서 4년 이상의 실무 경력 |
| 학점은행제 | 비전공자 및 고졸자 기준 106학점 이수 시 응시 가능 |
쉽게 말해, 대학에서 전기를 전공하지 않았거나 현장 경력이 부족하다면 학점은행제가 현실적인 대안인데요.
과거에는 비관련학과 졸업자도 응시가 가능했지만, 2013년부터 규정이 강화되어 지금은 반드시 관련 전공 학위를 보유하거나 정해진 학점을 채워야만 시험 응시가 가능합니다.
특히 비전공 대졸자라면 학점은행제를 통해 약 1년 내외의 기간으로 조건을 갖출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4050 세대가 전기기사를 찾는 이유
최근에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전혀 다른 직종에 종사하던 분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실제 사례 중에는 52세의 나이에 전기기사를 취득하여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분도 계십니다. 여성이라는 게 눈에 띄는데요. 노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진입장벽 있는 직업을 찾다가 이 길을 선택하신 것이죠. 40대 전기기사 도전자들 역시 비슷한 이유로 이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전공자에게 전기기사 도전이 쉽지는 않지만, 자격을 갖춘 뒤의 행보는 매우 다양합니다. 시설관리 현장에서 선임 업무를 맡거나, 사무직 경력을 살려 전기 및 소방 분야의 서무 업무를 병행하며 전문성을 쌓아가는 방식도 대안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자격증 취득 이후의 경력 관리입니다.
전기 분야는 자격만큼이나 실무 경력을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전기기사 자격증에 2년의 실무 경력만 더해져도 전기경력수첩 ‘중급’ 등급을 신청할 수 있는 요건이 채워지는데, 이는 곧 시장에서의 몸값과 직결됩니다.
전기기사는 누군가에게는 재취업의 기회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사업의 시작점입니다. 지금 당장 자격이 안 된다고 포기하기보다는, 본인의 상황에 맞는 최단기 루트를 먼저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40대 전기기사 도전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탄탄하게 준비된 기초는 결코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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