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학 중 일반편입 학사편입 준비법, 자퇴 vs 휴학 기준은?

대학 재학 중 일반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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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마친 지금, 편입으로 방향 정했다면

“기말고사도 끝났고, 이제 본격적으로 일반편입 학사편입 알아보려고요. 지금 학교 다니는 게 영 맞지 않아서요.”

12월이 되면 대학교 1학년 재학생들에게서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반수나 재수를 하자니 수능 공부를 다시 할 엄두는 안 나고, 이대로 학교를 다니자니 시간 낭비인 것 같다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특히 1학년 2학기를 마치는 지금 시점은 편입 준비의 골든타임입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고민이 꼬리를 뭅니다. 휴학을 해야 할지, 자퇴를 해야 할지, 아니면 학교를 다니며 병행해야 할지 말이죠.

일반편입과 학사편입 중 무엇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지금 당장 학교에 제출해야 할 서류가 달라집니다.

구분일반편입학사편입
지원 자격4년제 2학년 수료 예정 또는 전문대 졸업4년제 학위 소지(예정)
모집규모전체 편입 TO의 70~80%20~30% 수준
현재 상태1학년 수료 예정1학년 수료 예정
필요 기간+1년 (2학년 수료)+@ (학점 취득 속도에 따름)
학적 조치휴학 권장자퇴 필수 (학은제 이용 시)

1) 일반편입이 목표라면

일반편입 지원 자격은 ‘2학년 수료’입니다. 지금 1학년을 마쳤으니, 1년 더 학교를 다녀야 자격이 생깁니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편입 영어, 수학을 공부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허송 세월 1년 보낼 건가요? 그것도 비싼 등록금 내면서?’

그래서 추천하는 루트는 휴학 후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지원 자격을 갖추는 것입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빠르게 학점을 채워 ‘전문학사(2년제 졸업 학력)’를 만들면 일반편입 지원이 가능합니다. 굳이 등록금 내며 학교에 나갈 필요 없이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죠.

2) 학사편입이 목표라면

학사편입은 4년제 학위가 필요합니다. 1학년인 여러분이 학교를 계속 다녀서 이 자격을 만들려면 3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학점은행제로 빠르게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전략을 씁니다. 이때는 자퇴가 필수입니다.

자퇴를 해야만 전적대(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이수한 1학년 학점을 학점은행제로 끌어와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퇴는 너무 무서운데요?”라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계산해보세요. 2학년 3학년을 흐지부지 보내느니, 빠르게 자격을 갖추고 경쟁률이 낮은 학사편입 티켓을 쥐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이는 길입니다.


학점은행제 출신은 편입에서 불리할까?

많이 받는 오해죠. “학점은행제로 지원하면 교수님들이 안 좋게 보지 않을까요?”

편입은 철저하게 ‘시험 점수’로 줄 세우는 게임입니다. ‘수시, 정시로 들어갈 때 어느 고등학교 나왔는지 중요한가요?’

편입영어와 수학 필기시험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서류나 전적대 네임밸류를 보는 학교는 극히 일부입니다. 입학처는 어디서 학점을 땄는지보다, 우리 학교 수업을 따라올 영어, 수학 능력이 있는지를 궁금해합니다.

진짜 문제는 ‘학벌’이 아니라 ‘시간 부족’입니다.

  • 재학생 A: 아침 9시 등교, 전공 수업, 과제, 시험… 틈틈이 영어 단어 암기
  • 올인 수험생 B: 아침 7시 기상, 밤 10시까지 편입 영어/수학 무한 반복

승부가 될까요? 편입은 현재 대학에서의 성실함을 평가하는 게 아닙니다. 누가 더 많은 순공 시간을 확보해 필기 점수를 올리느냐의 싸움입니다.


전적대 성적이 중요한 대학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

만약 필기시험 없이 전적대 성적(GPA)과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을 노린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간호학과 편입 중 일부 대학(강서대 등)은 영어를 보지 않고 성적을 크게 반영합니다.

이때 여러분의 1학년 성적이 2점대나 3점대 초반이라면? 일반편입이든 학사편입이든 지원해봤자 광탈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학점은행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됩니다.

  • 성적 세탁: 자퇴 후 학점은행제로 고학점 새로 만들기
  • 면접 집중: 영어 대신 전공 기초지식·면접 준비에 집중

실제로 강서대 간호학과 학사편입의 경우 경쟁률이 20:1을 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어 시험이 없기에 학점은행제로 고학점을 확보하고 면접을 잘 준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올바른 정보를 섭취하자

일반편입이라는 좁은 문을 뚫기 위해 지금부터 영어에 올인할 것인지, 아니면 학사편입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경쟁률을 낮추고 안정성을 택할 것인지 말이죠.

중요한 건 ‘남들이 하니까’ 따라가는 게 아닙니다. 내 현재 영어 실력, 내 1학년 성적, 그리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자퇴 등)를 계산기에 넣고 두드려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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