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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학원 입학하면 청소년상담사 2급 시험 볼 수 있나요?”
A: 아니죠. 대학원 ‘재학’이나 ‘수료’는 자격 요건이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학위를 취득(졸업)해야만 응시 자격이 주어지죠. 물론 졸업예정이라면 가능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대학원을 졸업한다고 무조건 자격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전공 명칭이나 이수 과목에 따라 필기 시험 합격하고서도 못받는 사례가 은근 있습니다.
왜냐면 응시자격 서류심사 기간은 나~중에 있기 때문
오늘은 2025년도 시행계획 공고를 기준으로, 2급과 3급의 차이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청소년상담사2급 vs 3급 응시자격
먼저 본인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야 합니다. 상담 분야는 학력과 경력에 따라 응시할 수 있는 급수가 철저히 나뉩니다. 많은 분들이 목표로 하는 청소년상담사 3급과 2급의 가장 큰 차이는 ‘학위의 수준’과 ‘실무 경력’이랍니다.
| 구분 | 학력 기준 | 실무 경력 기준 |
|---|---|---|
| 2급 | 상담관련분야 석사 이상 | 학사 + 경력 3년 |
| 3급 | 상담관련분야 학사 이상 | 고졸 + 경력 5년 |
쉽게 말해 3급은 관련 학과 4년제 졸업예정자라면 바로 응시가 가능합니다.
반면 2급은 일반적으로 대학원 석사 학위가 있어야 합니다. 만약 비전공자라면 학점은행제 등으로 심리학 학사 학위를 먼저 갖추고 청소년상담사3급을 취득한 뒤, 경력을 쌓아 2급으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혹은 바로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를 따고 2급을 보는 루트를 선택하기도 하죠.
중요한 건 본인의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경로를 택하는 것입니다. 무턱대고 대학원부터 간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학원 간다고 능사가 아니다
Q: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전공인데, 당연히 되는 거 아닌가요?”
A: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께 저는 꼭 ‘입학한 대학원의 종류’와 ‘이수 과목’을 확인하라고 말씀드립니다. 2025년도 자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보면 이 기준이 매우 명확해졌습니다. 단순히 대학원 간판만 따면 되는 게 아닙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교육대학원 진학자입니다.
| 대학원 유형 | 인정 조건 |
|---|---|
| 일반대학원 | 학과명이 ‘교육(학)’이면 전공명과 무관하게 인정 |
| 교육대학원 | 전공명이 반드시 상담 관련 분야여야 인정 |
만약 교육대학원 교육학과인데 전공명이 ‘국어교육’이라면? 상담 자격 인정이 안 되죠.
심지어 전공명이 애매한 경우, 여성가족부령이 정하는 상담 관련 과목(상담이론, 심리측정, 발달심리 등) 중 4과목 이상을 전공으로 이수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학점은행제로 3급부터 준비하고 대학원 간 사례
멘토링 했던 학습자 중에 4년제 비전공 졸업 후 상담심리교육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했던 분의 이야기입니다.
이분은 무작정 대학원 입시만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학점은행제 심리학 과정을 통해 1년 만에 심리학 학사를 취득하며, 동시에 청소년상담사3급 자격증을 땄습니다.
- 대학원 입학 스펙: 비전공자에게 심리학 학위와 3급 자격증은 대학원 면접에서 전공 적합성을 증명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 기초 지식 확보: 대학원 수업은 난이도가 높습니다. 학점은행제와 자격증 공부를 통해 상담 이론, 발달심리, 집단상담 등의 기초를 다져놓은 덕분에 대학원 수업(연구방법론 등)을 훨씬 수월하게 따라갔습니다.
- 보험 마련: 혹시 대학원 진학이 늦어지더라도, 3급 자격증으로 관련 센터에서 실무 경력을 먼저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학습자는 대학원 재학 중에 2급 시험을 준비했는데, 3급 때 공부했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필기시험 합격이 훨씬 수월했다고 합니다.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2급을 취득하며 시간을 낭비 없이 썼던 모범적인 사례입니다.
다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고
특히 청소년상담사2급 자격증은 일반적으로 대학원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기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단순히 ‘졸업하면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내가 다니는 대학원의 전공명이 인정되는지, 필수 이수 과목은 채웠는지 지금 바로 성적증명서나 커리큘럼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정확한 정보 확인이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 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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