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운동관리사 시험 준비하다 체육교육대학원으로 진로 변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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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관련 진로를 고민할 때 한 번쯤 이런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선택한 길이 10년 후에도 유효할까?’
건강운동관리사 시험을 준비하던 한 20대 후반 상담자는 어느 날 방향을 틀었다. 처음엔 헬스장 경력과 운동처방 자격을 토대로 스포츠의학 대학원, 공공기관 취업까지 그려봤지만, 끝내 교육대학원으로 진학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불확실한 산업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싶었기 때문
오늘은 건강운동관리사에서 출발해, 체육교육대학원으로 진로를 전환한 이유를 조건·비전·전략 관점에서 차분히 짚어본다. 비슷한 고민이 있다면 빛과 소금이 될지도
건강운동관리사, 누구나 볼 수 있는 시험 아냐
건강운동관리사는 병원·보건소·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운동처방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자격증이다. 하지만 아무나 응시할 수는 없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관하며, 연 1회만 시행된다. 특히 체육계열 전공자 또는 관련 학위 졸업예정자만 응시할 수 있다. (예: 전공명에 “체육”, “운동”, “스포츠” 등이 포함된 경우만 인정)
- 필기 과목: 해부학, 운동생리학, 운동처방론, 병태생리학
- 실기·구술: 실습 기반의 심층면접
- 최종 연수: 200시간의 이론+실습 이수 필요
많이들 오해하는게 있는데, ‘건강운동관리사 = 도수치료 가능’은 사실이 아니다. 건운사는 의료 행위를 포함하지 않는다. 즉, 운동 중심의 예방·관리 전문가이지, 물리적 재활치료는 불가하다.
그래서 건강운동관리사는 스포츠 트레이너, 피트니스 전문가, 재활운동 전문가로 진출할 수 있지만, 의료기관 중심의 물리치료사 영역과는 경계가 확실하다. 치료보다 ‘운동처방’에 무게가 실린 직업이다.
체육교육대학원, 왜 진학할까?
같은 체육 전공이지만, 교육대학원으로의 진학은 전혀 다른 방향이다. 교육대학원 진학하는 이유는 ‘체육중등정교사 2급’ 자격 취득 때문이다.
일반대학 체육학과를 졸업한 사람도 교육대학원 진학을 통해 교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 경로는 사범대 입학보다 늦게 시작하지만, 비전공자에게도 열려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이다.
- 사범대 체육교육과 졸업
- 일반대 체육학과 + 교직이수(경쟁 심함)
- 일반대 졸업 후 교육대학원 진학 (가장 유연한 루트)
위 세 가지 방법이 유일하다.
- 1차: 교육학 논술 + 체육 전공 기입·서술형
- 2차: 실기 시험 + 수업실연 + 면접
2025 기준 평균 경쟁률: 약 3~5:1 (지역별 편차 존재)
다만 임용고시 합격은 어디까지나 시작점일 뿐이다. 실제 서울대 체육교육과 기준, 교사로 진출한 비율은 약 23%다. 나머지는 일반 기업, 스포츠 마케팅, 대학원 진학 등 다양한 길로 흩어졌다.
결국, 교육대학원 진학은 ‘교직 루트’라는 확장성을 고려한 선택이다. 체육교사로의 길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정년까지 갈 수 있는 안정적 직업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비전공자라면? 학점은행제 체육학과
비전공자가 건강운동관리사든, 체육교사든 이 두 가지 진로를 꿈꾼다면,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관련 전공 학위’ 확보다.
이때 현실적인 대안이 학점은행제 체육학과다. 온라인 수업과 자격증 활용을 통해 정규 대학과 동등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도 비교적 유연하다.
한 예로, 일반대를 졸업했지만 체육 전공이 아닌 20대 직장인은 학점은행제 수업과 생체 2급 자격증을 병행해 8개월 만에 ‘체육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건강운동관리사 시험 응시 요건을 충족했고, 추후 교육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
| 구분 | 내용 |
|---|---|
| 비전공 4년제 대졸 기준 | 전공 48학점 이상 |
| 고졸자 | 전공+교양+일반 총 140학점 필요 |
| 연간 온라인 이수 제한 | 최대 42학점 |
무엇보다 이 제도는 직장 병행자나 커리어 전환자에게 적합한 루트다. 단, 전공명 조건·졸업예정 증명서 제출기한 등 실무 조건은 엄격하므로 미리 체크해야 한다.
정리하면서
이제 어떤 방향이 당신에게 맞는지 조금은 정리되었을까요?
- 운동처방 전문가로 병원·센터·헬스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면 → 건강운동관리사
- 교직·임용 등 공교육 진출까지 고려한다면 → 체육교육대학원
모두 ‘체육 전공’이라는 전제가 붙습니다. 비전공자라면 학점은행제를 활용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