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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김가연 님이 53세의 나이에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을 취득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무려 1년 3개월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얻어낸 결실…
5060 세대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을 꿈꾸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아마도 시작하려고 알아보면 ‘2급’과 ‘3급’이라는 갈림길 앞에서 멈칫하게 될 겁니다.
“무시험인 2급이 낫다”
“3급이 더 빨리 딴다”
11년 차 커리어 전문가로서, 객관적인 취득 및 승급 가이드를 정리해 드립니다.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과 3급, 무엇이 다른가요?
Q: 대졸자인데 2급이 나을까요, 3급이 나을까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자격증은 ‘가는 길’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 구분 | 한국어교원 2급 | 한국어교원 3급 |
|---|---|---|
| 취득 방식 | 학위 과정 (무시험) | 양성 과정 + 국가고시 |
| 핵심 요건 | 관련 전공 학위 + 15과목 이수 | 120시간 교육 수료 + 검정시험 합격 |
| 장점 | 시험 부담 없음, 취업 시장 선호도 높음 | 상대적으로 짧은 준비 기간 |
| 단점 | 학위 취득을 위한 시간 소요 | 높은 시험 난이도 (합격률 약 36%) |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은 ‘전공자 면허’의 성격이 강합니다. 대학이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학위를 취득하고, 정해진 과목을 이수하면 별도의 시험 없이 자격증이 발급됩니다.
반면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은 120시간의 교육을 수료한 뒤, 1년에 한 번 시행되는 국가고시를 통과해야 합니다. 짧아 보이지만 실제 합격률이 30%대에 불과해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3급에서 2급으로 승급하기, 생각보다 험난한 길
Q: 일단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을 따고 경력을 쌓아 2급으로 올라가면 되지 않나요?
A: 법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국립국어원 기준에 따르면, 3급에서 2급으로 승급하려면 반드시 ‘인정 기관’에서의 강의 경력이 필요합니다.
양성과정(3급) 출신의 경우 자격 취득 후 5년 이상의 경력과 2,000시간 이상의 강의 실적이 요구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개인 과외나 미인가 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은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자격 취득 이전의 경력은 소급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을 취득한 이후에도, 결국 학점은행제를 통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학사학위를 다시 취득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현장의 목소리, 왜 다들 2급을 외칠까
승급이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 더 큰 이유는 실제 취업 현장의 인식 차이에 있습니다.
세종학당이나 대학 부설 어학당 등 주요 교육 기관의 채용 공고를 보면 ‘2급 이상 소지자’를 필수 조건으로 명시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은 보조 강사나 단기 프로젝트 위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 문법 구조와 발음 원리를 설명하는 것은 단순히 한국어를 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체계적인 학위 과정을 거친 2급 소지자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점은행제 온라인 과정으로 도전해요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은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4년제 대졸자라면 ‘타전공’ 제도를 통해 15과목(48학점)만 이수하면 됩니다.
지금 2026년 1학기 과정을 시작한다면, 실습 요건을 고려해 2027년 하반기에는 자격증 취득이 가능합니다.
김가연 님처럼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은 나이가 아니라, 제대로 된 계획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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