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점은행제 심리학과 상담심리학과 무슨 차이?
목차
“학점은행제로 심리상담 자격증을 준비해보려고요. 상담심리학과 들어가면 되겠죠?”
위 질문에서 1가지를 바로 잡아야 됩니다.
바로 상담심리학과를 심리학으로 변경해야 된다는 것!
심리상담사에 관심은 있지만, 방향을 설정하는 단계에서부터 막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학점은행제 심리학과 과정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심리학과 vs 상담심리학과
상담심리학은 심리학의 응용 분야입니다. 즉, 상담심리학은 심리학 안에 포함된 실천 중심의 세부 영역이라고 보면 됩니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 전반을 과학적으로 탐구합니다. 감각, 인지, 발달, 사회, 조직 등 연구 범위가 넓습니다. 반면 상담심리학은 개인의 심리적 어려움 해결, 감정 조절, 성장을 돕는 데 초점을 둡니다. 이론뿐 아니라 실제 상담기법을 배우고 적용하는 과목 중심입니다.
그런데 학점은행제에는 ‘심리학 전공’만 존재하고, ‘상담심리학 전공’은 없습니다. 상담실습 과목을 운영했던 일부 기관이 있긴하나 출석 수업 기반이라 직장인 입장에서는 접근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학점은행제 심리학과 안에서 상담 관련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기본기를 쌓기에는 오히려 더 안정적이라는 의견!
학점은행제 심리학과에서는 어떤 과목을 배우나요?
학점은행제 심리학과 과정은 전공필수와 전공선택 과목으로 구성됩니다.
기본적으로 48학점을 이수해야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고, 대부분의 과목은 이론 수업 중심입니다.
전공필수에는 심리학개론, 이상심리학, 성격심리학, 학습심리, 사회심리 등이 포함되고, 전공선택에는 교육심리, 상담이론과 실제, 이상심리, 인간관계론 등 실무적으로 연계 가능한 과목도 있습니다.
심리학과 상담학의 커리큘럼을 나란히 비교하면 겹치는 과목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상담과 관련된 과목은 학점은행제 심리학과 안에도 다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굳이 상담심리학과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말!
학점은행제 심리학과의 장점은 시작 시기나 과목 선택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자격요건이나 대학원 입시 기준에 맞춰 필요한 과목만 선별해 수강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활용 가능한데요?
학점은행제 심리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하면 다양한 방향으로 진로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 루트가 있죠.
- 심리상담사 국가 및 민간자격증 응시자격 확보
– 청소년상담사(3급), 임상심리사(2급) 등 국가자격증은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응시 자격이 주어집니다.
– 상담심리사, 미술심리치료사 등 민간자격증도 학위가 기본 요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대부분의 민간자격증은 취업에 전혀 도움되지 않습니다. 학회발 자격증을 취득해야! - 심리 관련 대학원 진학
– 상담심리대학원, 교육대학원(상담심리 전공), 심리치료 특수대학원 등으로 진학할 수 있습니다.
– 대학원별로 요구하는 선수과목이나 제출 서류(학업계획서 등)를 충족해야 하므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 대학교 편입학 및 순수 학력 개선
– 4년제 학사학위로 인정되므로 일반대 편입해서 임용고시 등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비전공자에게는 학점은행제 심리학과가 사실상 정말 빠르고 실용적인 도구!
추가 심층 상담은
오늘 내용은 상담심리학과와 심리학과의 차이점에서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주제죠.
심리상담사라는 진로에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할 일은 필요한 과목과 자격 요건을 체크하고, 내 상황에 맞는 학습 설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이 조금이라도 ‘나는 할 수 있다’는 한 줌의 소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