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 대졸자전형 준비 8개월 만에 된다고 혹했나요?

GUIDE

학점은행제 대졸자전형 준비
8개월 만에 된다고 혹했나요?

시작 시기를 잘못 잡으면 수시 1차 지원자격 자체를 놓칩니다

간호학과 대졸자전형 준비하겠다고 상담 오시는 분 중에, 수업·자격증·독학사를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이 절반이 넘습니다.

“학점은행제 대졸자전형, 8개월이면 된다면서요?”

맞는 말이에요. 다만 그 8개월을 언제 시작하느냐에 따라 수시 1차에 지원할 수도 있고, 아예 못 넣을 수도 있습니다. 순서를 잘못 잡으면 수업은 다 들었는데 학위가 안 나오는 일이 생기거든요.

대졸자전형 지원자격, 학점은행제로 만드는 구조

대졸자전형은 전문대학교에만 있는 정원 외 특별전형입니다. 전문대 이상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고, 전문대 1학년으로 신입학하는 과정이에요.

간호학과나 물리치료학과 같은 보건계열에서 많이 활용되죠.

일반 입시와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수능도, 내신도 안 봅니다.
전적대 성적과 면접, 이 두 가지로만 선발해요.

그래서 고3 학생이나 재수생과 경쟁할 필요가 없고, 이미 다른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한 분이라면 곧바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졸이거나 대학을 중퇴한 분은 지원자격 자체가 없죠. 이때 학점은행제가 필요합니다. 학점은행제로 전문학사 학위(80학점)를 취득하면 대졸자전형 지원자격이 생기거든요.

학점은행제는 교육부 주관 평생교육제도입니다. 온라인 수업, 자격증, 독학사 등 여러 방법으로 학점을 모아 학위를 받을 수 있어요. 수업은 100% 온라인이라 직장인이나 간호조무사로 근무 중인 분도 병행이 가능합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알고 계세요.

문제는 다음입니다.

수시 1차에 맞추는 타임라인

대졸자전형은 수시 1차, 수시 2차, 정시로 나뉩니다.

이 중 합격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수시 1차예요. 선발인원이 가장 많고,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서 경쟁자가 적습니다. 수시 1차는 졸업 예정자가 아니라 이미 학위를 취득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거든요.

수시 1차 원서접수가 9월입니다.
그러면 늦어도 8월에는 학위를 받아야 해요.

여기서 학점은행제 학기 구분을 알아야 합니다. 대학이랑 다르거든요.

대학은 3월에 1학기, 9월에 2학기. 1년에 딱 두 번입니다.
학점은행제는 매달 개강반이 있어요. 다만 학기 구분이 있습니다.

5월 말~11월 중순 개강 → 2학기

11월 말~5월 중순 개강 → 1학기

전문학사 취득에 수업 2학기가 필요한데, 1월에 시작하면 1학기 수업이 5월쯤 끝나고 2학기 수업은 5월 말부터 시작됩니다. 한 학기 수업이 15주니까 2학기 성적이 나오는 건 9월이에요.

8월 학위?
물 건너갑니다.

올해 안에, 그것도 11월 중순 개강반까지 들어가야 내년 8월 학위가 가능합니다.

일주일 차이로 학기 구분이 달라져요. 12월 초 개강반은 2학기, 12월 말 개강반은 1학기로 처리되는 식이죠. 이 차이를 모르면 같은 시기에 시작했는데 한 사람은 학위를 받고, 한 사람은 못 받는 상황이 생깁니다.

자격증과 독학사, 빨리 끝내야 하는 이유

수업만으로 전문학사를 취득하려면 4학기, 약 2년이 걸려요. 1년에 수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학점이 최대 42학점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기간을 줄이려면 자격증과 독학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이걸 합치면 2학기, 약 8개월까지 단축이 돼요.

자격증 (전문학사 기준 최대 2개)

매경테스트 600점 이상 → 18학점, 800점 이상 → 20학점 인정. 경영 전공이면 전공 자격증, 다른 전공이면 일반 학점으로 처리됩니다.

독학사 1단계

교양학점 인정 시험. 과목당 4학점, 최대 5과목 20학점 가능. 100점 만점에 60점이면 합격, 난이도는 고등학교 2~3학년 수준입니다. 1~2주 공부면 충분해요.

여기서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험 일정 많으니까 나중에 따지 뭐.”
이렇게 미루다가 학위 신청 직전까지 자격증을 못 따는 분이 매년 나옵니다. 수업은 다 들었는데 자격증 학점이 없어서 80학점이 안 채워지는 거예요.

학위가 안 나오면 수시 1차 지원자격도 없습니다.

게다가 수도권 간호대는 면접 비중이 높아요. 성적 40%에 면접 60%인 학교도 있습니다. 면접 준비에 최소 한 달은 잡아야 하는데, 자격증에 매달리느라 면접 준비를 못 하면 성적이 좋아도 떨어질 수 있어요.

자격증과 독학사는 가능한 한 빨리 끝내세요. 뒤로 밀릴수록 전부 꼬입니다.

대졸자전형 합격 여부는 성적이나 면접 실력 이전에, 타이밍에서 먼저 갈립니다. 학점은행제 학기 구분이 대학과 다르다는 것, 수시 1차는 학위 취득자만 지원 가능하다는 것. 이 두 가지만 알아도 불필요한 6개월 지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 본인이 목표로 하는 지원 시기가 언제인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거기서 역산하면 시작 시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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