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학사편입, 모집 인원 적으면 불리한 거 아닌가요?
- 경쟁자 수준이 다르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 합격선 차이, 실제로 얼마나 나나요?
- 그럼 누가 학사편입을 선택해야 할까?
- 매년 반복되는 패턴, 쓸데없는 고민의 시간을 버리자
“일반편입이 모집 인원 많으니까 더 유리한 거 아닌가요?”
2025년 기준 인서울권 편입 모집인원이 8,209명인 가운데, 일반편입이 6,531명, 학사편입이 1,678명입니다.
숫자만 보면 일반편입이 압도적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모집 인원이 많다고 합격 확률이 높은 건 아니거든요. 뷔페에 음식이 많아도 줄이 더 길면 의미 없는 것처럼요. 일반편입 학사편입 차이, 진짜 중요한 걸 짚어보겠습니다.
학사편입, 모집 인원 적으면 불리한 거 아닌가요?
함정 카드 조심.
일반편입 모집 인원이 학사편입보다 많은 건 맞아요.
지원자는 그보다 “아득히” 더 많습니다.
많이 뽑는 것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쏠리거든요.
왜 그럴까요?
일반편입 지원 자격이 상대적으로 쉽게 갖춰지기 때문입니다. 전문대 졸업이나 4년제 2학년 수료면 지원 가능하니까요.
반면 학사편입은 4년제 졸업장이 필요합니다. 대학을 통해 지원 자격을 갖추려면 4년이 걸리다 보니 “일반적인 사람”은 잘 안 해요.
결국 진입 장벽이 낮은 쪽에 사람이 몰리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경쟁률이 비슷해 보여도 실제 경쟁 강도는 다를 수 있다는 거죠.
경쟁자 수준이 다르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핵심입니다.
일반편입으로 준비하는 학생들 중에는 이미 베이스가 좋은 분들이 많아요.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해외 거주 경험으로 영어 베이스가 탄탄한 학생, 공부 안 해도 토익 800 후반 나오는 학생들이 2학년까지 다니고 지원합니다.
이런 분들이 굳이 좋은 학교 자퇴하고 학점은행제로 학사편입 준비할까요?
본인은 하고 싶어도 보통 부모님 선에서 막힙니다. 그래서 일반편입에 실력자가 많은 거예요.
반대로 학사편입은 지원자의 90% 이상이 학점은행제로 준비하는 학생들입니다.
전문대 졸업·중퇴 후 학점을 끌고 오거나, 순수 학점은행제로 시작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같은 시험, 같은 점수인데 경쟁 상대가 다르면 결과도 달라집니다.
합격선 차이, 실제로 얼마나 나나요?
숫자로 보면 체감이 확 됩니다.
단국대 2024년 편입 결과를 보면, 정치외교학과 일반편입 평균 점수가 80점, 학사편입은 56점이었어요. 무려 24점 차이입니다.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도 일반 63.2점, 학사 47.2점으로 16점 차이가 났고요.
“그건 중위권 얘기고, 상위권은 차이 없지 않나요?”
상위권으로 갈수록 점수 차이는 줄어드는 게 맞습니다. 주요 15개 대학 기준으로 보면 일반편입 73.6점, 학사편입 71.3점 정도로 2~3점 차이예요.
그런데요.
상위권일수록 합격권 점수가 촘촘하고, 예비가 적게 돕니다. 내 위에 10명 있는데 예비가 4번까지만 돈다면? 원래라면 불합격할 점수로도 붙는 게 학사편입의 메리트입니다.
한두 문제 차이가 대학 라인을 바꿀 수 있다는 거죠.
그럼 누가 학사편입을 선택해야 할까?
모든 사람에게 학사편입이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경우라면 학사편입이 유리해요.
첫 번째, 비전공자인데 특수학과를 희망하는 경우입니다. 교육, 간호, 보건 계열은 일부 대학에서 동일학과 출신만 선발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학사편입이면 이 제한이 풀립니다.
비전공자도 지원 가능한 학교가 있긴 하지만, 그런 곳은 경쟁이 치열해요.
두 번째, 편입 재수생입니다. 일반편입으로 한 번 경험해본 분들이 학사편입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아요. 직접 보고 겪었거든요. 모의고사 점수 낮았던 학생이 학사라는 이유만으로 본인보다 좋은 학교에 붙는 걸요.
세 번째, 인서울 중-상위권이 목표인 경우입니다. 상위권일수록 1~2점 차이가 당락을 가릅니다. 같은 실력이라면 경쟁자 수준이 낮은 전형에서 승부 보는 게 유리하죠.
매년 반복되는 패턴, 쓸데없는 고민의 시간을 버리자
“학사편입 메리트 예전 같지 않다”
“학점은행제 출신은 불이익 받는다”
이런 말, 매년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 말 하고 다니는 분들이 뒤에서 학사편입 준비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견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리한 거 나 혼자 할 테니 너희는 그거나 해, 뭐 이런 심보 아닐까..?
모집 인원이 아니라 경쟁자 수준을 보세요.
본인 상황에서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 목표 학교 합격선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직접 비교해보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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