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간호학과 대졸자전형 관심있는 ‘대졸자’ 필독하고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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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사이버대학을 졸업했는데, 간호사가 되려면 다시 시작해야 하나요?”

이미 학위가 있는데, 학점은행제로 1년을 투자하고 그리고 또 다시 1학년으로 입학해야 한다는 사실이 꽤나 부담스럽게 느껴질 겁니다. 20대 후반, 혹은 30대에 접어든 분들이라면 그 시간이 더더욱 아깝게 느껴지죠.

하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봐야 합니다.

전문대 간호학과 입시는 감성으로 해결되는 영역이 아닙니다. 이미 지나간 고등학교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되돌릴 수 없다면, 남은 카드는 제한적입니다.

오늘은 그중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전문대 간호학과 대졸자전형에 대해 핵심만 짚어드리겠습니다.

막연한 희망보다는 정확한 데이터와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개념부터 정확하게 : 전문대 간호학과 대졸자전형, 편입? 수능?

많은 분들이 편입과 대졸자전형을 혼동합니다.

편입은 3학년(간호학과는 주로 2학년)으로 중간에 들어가는 것이고, 대졸자전형은 1학년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호불호가 갈리죠. 1년이라도 빨리 졸업하고 싶은 마음에 편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졸자전형은 전문대학의 수시, 정시 모집 기간에 정원 외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입니다. 경쟁률이나 선발 인원 면에서 편입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가 부담스럽고, 안정적인 합격을 원한다면 전문대 간호학과 대졸자전형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특히 전문대 간호학과는 전국에 80곳이 넘습니다. 수시 1차에서 많은 인원을 뽑기 때문에 전략만 잘 세운다면 합격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해 됐다면 목표부터, 주요 대학 리스트

전략의 시작은 목표 설정입니다. 단순히 “어디든 가겠다”는 생각보다는, 통학 가능한 거리와 자대 병원 유무 등을 고려해 지원할 대학을 추려야 합니다.

서울권은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삼육보건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일대 등이 대표적인데, 이곳들은 성적 컷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수도권으로 시야를 넓히는 것이 현명합니다. 경기, 인천 지역에도 우수한 간호대학이 많습니다.

전문대 간호학과 리스트
가톨릭상지대, 강동대, 강원관광대, 거제대, 경남도립거창대학, 강릉영동대, 경남정보대, 경민대, 경복대, 경북과학대, 경북보건대, 경북전문대, 경인여자대, 계명문화대, 광주보건대, 구미대, 국제대, 군산간호대, 군장대, 기독간호대, 김해대, 대경대, 대구과학대, 대동대, 대원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동강대, 동남보건대, 동아보건대, 동원과학기술대, 동의과학대, 동주대, 두원공과대, 마산대, 목포과학대, 문경대, 백석문화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여자대, 부천대, 삼육보건대, 서라벌대, 서영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일대, 서정대, 선린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수성대, 수원과학대, 수원여자대, 순천제일대, 신성대, 안동과학대, 안산대, 여주대, 영남외국어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용인예술과학대, 우송정보대, 울산과학대, 인천재능대, 전남과학대, 전북과학대, 전주비전대, 제주관광대, 조선간호대, 진주보건대, 창원문성대, 청암대, 춘해보건대, 충북보건과학대, 충청대, 포항대, 한림성심대, 한영대, 혜전대, 호산대학교

지방권까지 고려한다면 선택지는 훨씬 넓어집니다. 본인의 거주지와 성적 상황에 맞춰 ‘상향’, ‘적정’, ‘안정’권 대학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학교 이름값만 보지 말고, 실습 환경이나 졸업 후 진로까지 고려해서 리스트를 작성해 보시길 권합니다.


“타전공 학위로 지원하면 안 되나요?”

예민하면서도 중요한 질문인데요.

어느 정도 학점은행제를 탐색한 단계라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

Q: “48학점만 이수하면 타전공 학위가 나온다던데, 그걸로 지원하면 더 효율적이지 않나요?”

A: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방법을 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졸자전형 지원 시, 일부 대학에서는 타전공 학위를 제출할 경우 ‘학위 취득에 사용된 전적 대학 성적’까지 모두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세탁하고 싶었던 과거의 낮은 성적이 다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성적 개선이 필요하므로, 확실하게 ‘0’에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학점은행제 전문학사 과정(80학점)을 통해 새로운 성적 증명서를 만드는 것이죠. 이 경우 과거 대학 성적은 반영되지 않고, 오로지 새로 취득한 학점은행제 성적만으로 평가받게 됩니다.

물론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어설프게 기간 단축하려다 서류 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것보다는, 1년을 투자해 확실한 지원 자격과 고득점을 만드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이는 길입니다. 이 제도는 ‘수강’이 목적이 아니라 ‘자격 완성’이 목적임을 잊지 마세요.


멘토의 한 마디

간호학과 입시는 장기전입니다. 2027년도 입학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1년이라는 시간, 결코 짧지 않습니다. 단순히 “할 수 있을까?” 고민만 하며 시간을 보내기엔 기회비용이 너무 큽니다.

정말 간절하게 간호사가 되고 싶다면, 그리고 1년 동안 학점 관리와 면접 준비에 올인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문을 두드리세요. 어설픈 각오로는 이 과정, 완주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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