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관리자 선임기준 박봉이라고? 왜 사람들이 무시할까?

전기안전관리자 선임기준 박봉이라고? 왜 사람들이 무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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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관리자는 박봉이라는데..”

커뮤니티에서 이런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정말일까요?

없는 얘기는 아닐겁니다. 다만, 그 말, 맥락을 빼먹고 듣고 있다면 위험합니다. 특히 이제 막 전기 분야 진입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요.

어디까지나 ‘누구에게 어떤 조건에서’ 맞는 말일 뿐입니다. 오늘은 그 착각의 실체를 차근차근 뜯어보려 합니다.


전기안전관리자 선임기준이란? 자격만으론 부족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바로 전기안전관리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선임’이라는 말 자체가 법적인 조건을 포함하기 때문이죠.

전기설비 용량전기기사 선임 조건
1500kW 미만자격증만으로 가능
1500~2000kW 미만1년 이상 실무 경력 필요
2000kW 이상2년 이상 실무 경력 필요

즉, 일정 용량 이상 전기설비가 있는 현장에서 정식 ‘선임자’가 되려면, 자격증 + 실무경력이 모두 충족되어야 합니다. 이걸 간과하고 ‘전기기사만 따면 바로 취업된다’는 말에 혹하면, 면접부터 막히게 되죠.

더불어, 요즘은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에 들어가서 보조원 → 경력 쌓기 → 선임 자격 확보라는 루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보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경력 경로로 고려해볼 만합니다.


그런데 왜 ‘자격증 있어도 소용없다’는 말이 나올까?

지금부터는 현실입니다. 특히 신입일 경우 그 이유가 명확합니다.

  • 경력 부족에 따른 이탈 가능성
    전기기사 자격은 곧 ‘일근직’으로 전환하려는 신호로 보입니다. 교대근무가 기본인 곳에선 오래 버티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있죠. 실제로 관리자 입장에선 “어차피 선임되면 금방 이직하겠지”라고 판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현장 경력보다 ‘인맥+경험’ 중시 문화
    전기안전관리자라는 타이틀 자체가 곧바로 실무 숙련도를 보장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자격증보다 일 해본 사람”을 선호하기도 하죠.
  • 동료 간 위화감 또는 질투
    특히 일부 커뮤니티나 시설팀에서는 자격증을 숨기고 입사하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괜히 튀면 잡일 몰린다”는 소리, 낯설지 않죠.

그렇다고 자격증이 의미 없다고 일반화할 게 아닙니다.

실제로 실무 습득 속도는 자격 보유자가 더 빠르고, 이후 이직 시장에서도 유리합니다. 문제는 “자격증만 있으면 된다”는 착각과 “자격증 있어도 소용없다”는 비관 사이, 균형을 놓친 사람들 아닐까!


부정에 빠지면 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쪽은 월급 적어서 중산층은 커녕…”
“변기 수리까지 한다던데요?”
“경력자도 실직 중이라던데요.”

전기안전관리자 진입을 앞두고 이런 말들에 흔들리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그 말의 출처와 맥락은 확인하셨나요?

중소업체/용역 중심의 시설관리 직군에서 잡무 비율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경력 초기·규모 작은 업체에 한정된 얘기입니다.

대형 공장, 전산센터, 공공기관 등의 전기직은 업무 난이도와 복지, 급여 모두 차원이 다릅니다.

특히 발전소·철도·대기업 공무 등으로 가면 억대 연봉도 가능하다는 후기도 다수 존재합니다(물론 경력 10년 이상 기준).

한 가지 더, 성향도 따져봐야 합니다.

능동적이고 현장 성향 강한 분이라면 전기공사업체에서 경력 쌓고 설계/감리로 옮기는 것이 오히려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안정성과 반복 루틴을 선호한다면 전기안전관리자 루트가 잘 맞을 수 있죠.

즉, 부정적인 말은 조건/상황/시점을 따지지 않고 받아들이면 인생이 피곤해집니다.


공부해서 남줍니까?

전기안전관리자 진로 다시 정리해보죠.

  • 기사 2년 경력 → 무제한 선임 요건 충족
  • 대행업체 또는 중소기업 → 대기업·공공기관으로 이직 가능
  • 소방, 산업안전 등 자격증 추가 시 역량 시너지 발생
  • 실무 4~5년 + 외국어 → 외국계 기업까지 확장 가능

무엇보다도 ‘전기안전관리자’는 ‘평생 굶지 않는 직업’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하고 탄탄한 삶을 원하신다면 충분히 해볼 만합니다.

지금 중요한 건 남들의 평이 아니라, 나의 조건과 방향성입니다. 어설픈 정보에 흔들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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