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학점은행제, 학위까지 47과목입니다
140학점을 과목 수로 환산하면 견적이 보입니다
학점은행제 비용을 검색하면 과목당 얼마라는 숫자부터 나옵니다. 그런데 그 숫자를 알아도 총액은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들어야 할 과목이 바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졸 학점은행제로 시작해서 학사학위까지 수업만으로 채우면 47과목입니다.
“그럼 과목당 값이 저렴한 데서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만 볼 수 있다면 맞습니다. 그런데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부러 헷갈리게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곱할 단가보다 곱해지는 과목 수가 먼저 정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목차
1. 고졸 학점은행제 비용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
학점은행제에는 학기 등록금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들은 과목마다 값을 내는 방식입니다.
대학은 한 학기 다니면 얼마, 이렇게 정해져 있습니다. 학점은행제는 열 과목을 들으면 열 과목 값을, 스무 과목을 들으면 스무 과목 값을 냅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아도 총액이 바로 나오지 않습니다. 곱할 단가는 교육원 홈페이지에 다 적혀 있는데, 들어야 할 과목 수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경영학 전공이어도 어떤 분은 마흔 과목을 넘게 듣고 어떤 분은 스무 과목 아래로 끝납니다. 고졸 학점은행제 비용이 딴판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제도를 운영하는 곳이지 수업을 여는 곳이 아닙니다. 수업은 평가인정을 받은 교육기관이 엽니다.
2. 고졸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는 몇 과목인가요?
학사학위 요건은 총 140학점이고, 온라인 과목은 보통 한 과목에 3학점입니다. 140을 3으로 나누면 46.7이 나옵니다. 과목당 3학점으로 잡으면 47과목입니다.
다만 아무 과목이나 47개를 채우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학위 요건이 전공과 교양을 따로 정해두고 있습니다.
| 학습구분 | 최소 학점 | 과목 수 |
|---|---|---|
| 전공 | 60학점 이상 | 20과목 |
| 교양 | 30학점 이상 | 10과목 |
| 나머지 | 약 50학점 | 17과목 |
| 합계 | 140학점 이상 | 47과목 |
나머지가 16과목이 아니라 17과목인 것은 딱 떨어지지 않아서입니다. 16과목이면 48학점이라 2학점이 빕니다.
고졸에게 47이 붙는 이유
대학을 다니다 그만둔 분은 그 학점을 끌고 올 수 있습니다. 고졸이나 검정고시는 그럴 것이 없으니 47개를 수업이나 시험으로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3. 수업 대신 시험으로 채우는 학점
수업 말고 시험으로 채우는 방법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자격증입니다. 매경TEST를 예로 들면 우수 등급이 18학점, 최우수가 20학점으로 인정됩니다. 경영학이나 경제학 전공 학점으로 인정되구요. 텔레마케팅관리사도 경영학 전공 18학점입니다.
18학점이면 6과목, 20학점이면 6~7과목. 일반적으로 한 학기가 대체됩니다.
다른 하나는 독학사 시험입니다. 1과정은 한 과목 붙을 때마다 4학점씩, 다섯 과목 전부 붙으면 20학점까지 인정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학점들이 수업 학점과 따로 쌓인다는 점입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이수 제한을 걸어둔 것은 수업으로 받는 학점이고, 자격증 취득분과 독학사 시험합격분은 그 제한 밖입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동시에 얹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자격증만으로 다 채울 수는 없습니다. 학사 과정에서 학점으로 인정되는 자격은 최대 3개까지입니다. 매경TEST와 한경 TESAT처럼 같은 직무로 묶이는 것은 둘 다 따도 하나만 인정됩니다.
4. 한 해에 들을 수 있는 과목 수 상한
수업으로 인정받는 학점은 한 학기에 24학점, 1년에 42학점까지입니다. 24학점이면 8과목, 42학점이면 14과목입니다. 한 해에 14과목을 넘게 들어도 그 초과분은 학위 요건에 보태지지 않습니다.
47과목을 전부 수업으로 채우면 이렇게 됩니다.
| 시기 | 들을 수 있는 과목 | 누적 |
|---|---|---|
| 1년차 | 14과목 | 42학점 |
| 2년차 | 84학점 | |
| 3년차 | 126학점 | |
| 4년차 | 5과목 | 141학점 |
학점은행제가 4년 걸린다는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학점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세 해를 꽉 채우고도 5과목이 남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해에 5과목 때문에 한 해를 더 쓰는 것은 아깝습니다. 그래서 3번에서 본 시험 학점이 여기서 힘을 씁니다. 이 제한은 수업에만 붙기 때문입니다. 자격증 하나를 얹으면 그만큼 수업 과목이 빠지고, 마지막에 남는 과목도 같이 줄어듭니다.
자격증도 없고 대학을 다닌 적도 없으면 47과목부터 시작합니다. 시험 하나를 얹으면 40과목 근처로 내려가고, 거기서부터는 전공을 무엇으로 잡느냐가 남은 과목을 정합니다.
교육원 단가를 먼저 비교할 것이 아니라 본인 과목 수부터 세어보세요.
혼자 세기 어려우면 1:1 상담으로 본인 조건을 정리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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