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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만 있으면 학벌은 상관없다.”
개발자 취업 시장에서 흔히 듣는 말이지만, 막상 현업에 들어가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이라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연봉 협상 테이블이나 프로젝트 투입 등급 산정에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유무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졸이나 비전공자 신분으로 개발 업무를 시작했다면, 경력은 쌓이는데 서류상의 스펙이 따라오지 못해 이직 시 손해를 보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히곤 합니다.
오늘은 2026년 정보처리기사 시험 일정과 함께, 고졸 정보처리기사 응시자격을 효율적으로 갖추는 방법과 컴퓨터공학 학위까지 이어지는 전략을 정리합니다.
막연한 걱정 대신, 숫자로 계산된 경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026년 정보처리기사 시험 일정과 난이도
2026년 정보처리기사 시험 일정은 큐넷을 통해 사전 공고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1회차 필기시험이 1월 중순에 바로 시작됩니다. 준비 기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뜻이죠.
| 회차 | 필기 원서접수 | 필기 시험일 | 실기 원서접수 | 실기 시험일 |
|---|---|---|---|---|
| 제1회 | 1.12 ~ 1.15 | 1.30 ~ 3.3 | 3.30 ~ 4.2 | 4.18 ~ 5.6 |
| 제2회 | 4.20 ~ 4.23 | 5.9 ~ 5.29 | 6.22 ~ 6.25 | 7.18 ~ 8.5 |
| 제3회 | 7.20 ~ 7.23 | 8.7 ~ 9.1 | 9.21 ~ 9.23 | 10.24 ~ 11.13 |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1년에 총 3회 기회가 주어집니다. 필기는 소프트웨어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5과목으로 구성되며 문제은행 방식이라 기출 반복 학습으로 대비가 가능합니다. 합격률 역시 50%대를 유지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닙니다.
문제는 실기입니다. 단순 암기로는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코딩 실무 능력을 요구하는 필답형 시험으로 진행됩니다. 합격률은 20% 내외로 크게 떨어집니다.
고졸 정보처리기사 준비생이라면 필기 단계부터 코드 흐름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실기까지 한 번에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정보처리기사 관련학과 기준, 사실상 의미 없다
많은 분들이 ‘관련학과’ 기준에서 막힌다고 생각합니다.
Q: 저는 경영학과 나왔는데 응시가 안 되나요?
A: 아닙니다.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전공과 무관하게 정보처리기사 응시가 가능합니다.
Q: 고졸이면 정보처리기사 자체가 불가능한가요?
A: 아닙니다.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106학점을 충족하면 응시자격을 갖출 수 있습니다.
큐넷 기준을 보면, 어문계열이나 예체능 전공자도 ‘관련학과 졸업자’로 인정됩니다. 최종학력이 고졸이거나 전문대 졸업자인 경우에만 학점 기준이 적용됩니다.
학점은행제는 온라인 수업뿐 아니라 독학사 시험, 자격증, 전적대 학점(자퇴 포함)까지 모두 학점으로 인정합니다. 고졸 기준으로 0학점부터 시작해도 약 3학기(1년 반)면 고졸 정보처리기사 응시자격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미 전문대 졸업이나 대학 중퇴 이력이 있다면, 부족한 학점만 채우면 되므로 준비 기간은 1학기 내외로 줄어듭니다.
기왕에 컴퓨터공학사까지
고졸자가 정보처리기사 응시자격을 준비한다면 학점은행제 컴퓨터공학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하면 학점은행제 컴퓨터공학 전공에서 전공필수 20학점으로 인정됩니다.
- 학점은행제로 106학점을 채워 정보처리기사 응시자격 확보
- 정보처리기사 시험 합격
- 자격증으로 20학점 인정받아 4년제 컴퓨터공학 학사학위 마무리
이 구조를 활용하면 응시자격 준비와 학위 취득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점은행제는 행정 절차나 중복 과목 문제로 학점 인정을 못 받는 사례도 있습니다. 시작 전 본인의 최종 학력과 보유 자격증을 정확히 진단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리하면서
정보처리기사는 개발 직군 취업, 승진, 감리 자격까지 이어지는 핵심 관문입니다. 고졸이나 비전공자에게는 높은 벽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도를 이해하면 분명한 우회로가 존재합니다.
2026년 시험 일정은 이미 공개되었습니다. 1월 필기시험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응시자격 점검과 학습 계획을 병행해야 합니다.
고민하는 시간에도 경쟁자들은 고졸 정보처리기사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선택은 빠를수록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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